이번 엘새 기간에 예배를 마치고 조용히 사역 준비하며 새벽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들이 엘새 후 다시 자지 않고 뛰어놀다가 아빠한테 전화해달라고 조른 것입니다. 잠꾸러기 아이들이 엘새 때문인지 새벽에 깨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게다가 더 놀랐던 것은 아들이 아빠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두 살 반이 된 아들은 평상시에는 절대 아빠를 찾지 않습니다. 항상 엄마만 찾습니다. 세수와 이빨 닦는 것도 꼭 엄마랑 해야 하고 엄마가 곁에 있어야 잠을 자는 엄마 없이는 못 사는 ‘엄마바라기’입니다. 아빠를 찾는다는 믿기지 못할 말에 잠시 집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이 뛰어와 제 손을 끌고 방으로 가더니 함께 놀자고 했습니다. 엘새로 밤낮이 바뀐 아이에게 오랜만에 말도 태워주고 기차놀이도 하고 기저귀도 갈아주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아빠 이제 교회 가야 해.” 말하며 방을 나가려는데 문을 잠그고 가지 말라고 합니다. 몇 번이고 문을 열어달라고 달랬지만, 아이는 문앞에서 꼼작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아빠가 열심히 사역하구 나중에 빵빵이 사주고 과자도 사줄게”라고 했더니 바로 문을 탁 열어줍니다. 그리고는 지금 당장 사달라고 조릅니다. 조르는 아이에게 “아빠가 지금은 돈이 없어요” 하고 달래니 아이가 부엌으로 쪼르륵 달려갑니다. 식탁 의자를 낑낑거리면서 밀더니 그 위에 올라가서 평소에 아끼는 강아지 저금통을 가리킵니다. “강아지 배에 돈 많아” 하면서 저금통을 열고, 거기서 25센트를 떡하니 꺼내어 아빠에게 줍니다. 그리고 해맑은 목소리로 “빵빵이하고 과자하고 사와” 하며 침을 잔뜩 바른 입술을 쭉 내밀어 정겹게 뽀뽀해줍니다.

두 살 반짜리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님께 이렇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할 때 갑자기 부르고, 무슨 특권을 주는 듯이 같이 놀아달라고 하고, 게다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25센트 달랑 하나 주고 다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꼭 우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떼를 쓰는 작은 죄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를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우리와 함께 대화하기 원하시며 두드리는 자마다 문을 열어 주십니다. 기도할 때마다 만나주시며 항상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십니다. 좋을 때뿐만 아니라 고통과 환란 가운데서도 함께해 주십니다. 아직은 부족한 기도이지만, 하나님과 대화하며 그분의 따스한 음성을 듣는 2016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을 줄을또한 아느니라 (요일 5:14-15)

“Doggybank”

Rev. Seong Paul Jeong

This week, after our Elijah Special Morning Prayer, I was preparing ministry when suddenly, I received a phone call from home. It happened to be my children, who did not immediately go to sleep, but were playing. My kids usually sleep very deeply, but they were active and awake after our Elijah Special Morning Prayer. I was more surprised, however, of how my son was searching specifically for me. My son, who is now 2 and a 1/2, rarely if ever seeks me out. He always asks for his mother. He is most definitely a “mama’s boy,” who needs his mother by his side when he brushes his teeth and even when he goes to sleep. Astonished by this event, I went home to check up on my family.

As soon as I arrived home, my son took my hand and dragged me into his room to play. Time zoomed by quickly as night literally turned to day. We played horsey, train, and I changed his diaper passing the time. I told him, “I have to go back to church now,” and he scrambled to close and lock the door to stop me from leaving. I urged him to open the door, but he did not move from that spot. I had to end up bribing him with, “I’ll buy you a toy car and something tasty later,” and he moved aside and flung the door open. He screamed to me to buy it for him now, but I told him that I do not have money now and he ran into the kitchen. He clanked around the dining room chair, climbed up and found a doggybank. “There’s a lot of money in his tummy,” he said, and he opened it and pulled out one shiny quarter. With a bright voice he said, “Go buy my toy car and snacks!” and affectionately kissed me with drool covered lips.

As I look upon my 2 and a 1/2 year old son, I realize this is how we probably act towards God. It’s not dissimilar that we call upon Him in need, ask Him to play with us as if we’re privileged, and take out a quarter give it to God and ask for infinitely more. We are always these small sinners that ask Him for the impossible. Despite all of this, He still happily hears our prayers. He wants to speak with us, and He opens the door for all of those that knock. As we pray, He meets is and listens. Not only during good times, but also in times of trials and pain, He is with us. It may be a small prayer, but I pray that 2016 becomes a year of hearing His warm voice.

“And this is the confidence that we have toward him, that if we ask anything according to his will he hears us. And if we know that he hears us in whatever we ask, we know that we have the requests that we have asked of him.”

1 John 5:14-15 E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