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회학자 페르디난트 퇴니에스(Ferdinand Tönnies)는 인간의 군상을 두 가지 사회 집단으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감성적인 작용이 우선되는 가정과 같은 사회집단을 게마인샤프트라 부르는 반면, 이해 타산을 따지며 이성적인 작용을 우선시하는 이익집단을 게젤샤프트라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조카 롯이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그 연합군에게 붙잡혀 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훈련받은 정예 318명을 데리고 단까지 쫓아 올라가 구출해 옵니다(창 14장). 네 나라가 연합한 군대지만, 자기 식구의 재산을 약탈하고 포로로 잡아간 그들에 맞서 가장 감성적인 연대를 가지고 있는 아브라함의 혈연집단, 게마인샤프트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때 희생이 따르더라도 자기 식구를 살려내기 위해서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내 식구 살리겠다고 달려드는 사람(게마인샤프트) 앞에서, 이성적인 계산을 하는 사람들은(게젤샤프트) 그들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해 감에 따라 이 둘은 겹치는 영역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계산 아래 내 가족, 내가 속한 공동체의 이익이 된다면 더 큰 결속력으로 뭉칠 수 있는 것이 게마인샤프트의 ‘게젤샤프트화’라 할 수 있습니다. 게젤샤프트가 확대되면 한 도시, 한 나라, 더 나아가 세계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퇴니에스의 말처럼 게젤샤프트 안에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입니다. 똑같이 분배되어야 하고, 동일한 가치의 대가가 없으면 곧바로 해체될 수 있는 이익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부모의 유산으로 가족들이 싸우는 모습을 봅니다. 혈연이 지연이 되고 공동의 유익을 위해 기업화되었지만, 동일한 유산을 물려받지 못할 때 생기는 이런 갈등은 게젤샤프트 내에 분리의 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어디에 속할까요? 선천적인 요인인 지연으로 모이는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게젤샤프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가치, 하나님 나라와 의, 복음의 가치를 위해 새롭게 결성된 공동체가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의 게젤샤프트는 똑같은 보상이 있어야 조직이 유지되고, 그렇지 못하면 분열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분열과 와해의 위기 때마다 이 부분을 뛰어넘으면서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는 유일한 단체라 할 수 있습니다. 빛도 이름도 없이 일하고, 거기에 합당한 재정적 보답이 없어도 복음의 가치로 결속력을 다져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가지는 비전입니다.


Gemeinschaft vs. Gesellschaft

Rev. Bryan Kim

German sociologist Ferdinand Tönnies explains human groupings into two social groups. Social group like family where emotions take precedence are called Gemeinschaft, and profit-based group where rationality and logics take precedence are called Gesellschaft. When Abraham heard that his nephew Lot was taken captive by king of Elam Chedorlaomer and allied forces, he took his 318 trained men to Dan and rescued Lot. (Gen 14) Against these allied forces that looted his family property and took captive, it was the action of gemeinshaft, an emotional solidarity for his bloodline. Sacrifice may follow, but he put his life on the line to save his family regardless. People who are calculating and rational (gesellshaft) cannot defeat people who jump in to save their family (gemeinschaft). However, with social advancement, we begin to see areas where these two overlap. Calculating for my family, if it benefits my community, and being able to have greater cohesive solidarity are ‘gesellschaft-ified’ gemeinschaft. When gesellschaft is amplified, it has the strength to unify one city, one nation, and furthermore one world. However, as Tönnies said, the problem is that people are essentially divided within gesellschaft. Everything must be equally divided. If there is no profit to this equality, then it could be disbanded since this is a profit-based group. Time to time, we see families squabbling over inheritance. Although this is a connected bloodline, it has become commercialized for the profit of a community. When inheritance is not distributed equally, we become divided because of our nature of division within gesellschaft.

Where does church fit in the groups? Because we are not a community that is genetically connected, we could be put in gesellschaft group. Church is a community that was formed with new values, God’s Kingdom and righteousness, and for the gospel. In society, gesellschaft can continue if there’s equity in compensation. Otherwise it will become divided. However, church is a unique group that has sustained until now because we overcome whenever there is crisis and destruction. Church is a community where we work without being in limelight, and solidify the value of the gospel even if there is no financial compensation. This is the vision of church. The society may group us as gesellschaft because we are a group formed with shared religious values. However, we have become one by the blood of Jesus Christ, God’s family. The way Abraham went out to rescue his family is an image of church. Our Bethel is still gesellschaft that has placed greatest value in God’s Kingdom, and this Coronavirus incident has become an opportunity for us to confirm that we are a faith community, all-in with emotional homogeneity as one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