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20세기 최고의 예배 학자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제임스 화이트 박사는 항상 이렇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사상 유례 없는 전염병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도 질문하게 됩니다. “이 비극적인 상황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그는 수많은 교회의 전통들을 연구하면서, 기독교의 전통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문화 집단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그 형식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각각의 전통이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모방하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은 유지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교단에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여겨왔던 전통인데, 목숨을 걸고 지켜 왔던 그 전통의 형태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독교라는 내용은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변하지 않고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오랜 습관대로 죄인들, 세리들,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식탁을 함께 나누는 것은 환대와 용서를 의미합니다. 식탁 교제를 통한 공동체의 이러한 나누는 삶은, 예배와 삶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으며 서로의 화합을 중요하게 여김을 의미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마감하는 역사적인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조차 예수님은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셨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다투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식탁을 사랑과 화해의 근원이 되는 장소로 기억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유대문화의 현장 한가운데에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행함으로 나를 기념(기억)하라(고전 11:24).” 이 자리에 있던 제자들은 초대교회에서 매일같이 행했던 성찬식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예수님의 살과 피를 통해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기억함과 동시에, 평소 식탁에서 나눴던 그 날밤의 메시지, 곧 화해와 사랑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찬식을 통해 우리가 얻게되는 풍성한 그리스도의 유산입니다. 비록 전통적으로 철저히 지켜 왔던 성찬식의 형식은 변해갈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가 식탁에서 남기신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어쩌면 예배의 형식과 습관을 잊어버리지 않을까라는 일종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이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남기신 식탁의 영성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그 식탁이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일예배나 아침영상을 함께 나누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 됨을 우리의 삶으로 가져오시려 이 땅에 오셨고, 죽으셨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기억되어 모두의 삶이 회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member

Rev. Sup Lee Kim

Dr. James White, who is remembered as one of the greatest Anglo-American worship scholars in 20th century, is said to have always questioned this. “What have you learned through this?” We ask the same question as we pass through unprecedented pandemic era. “What should we have learned through this tragic situation?” He researched historical traditions of countless churches. He continually developed various types of worship while satisfying desires of changing culture of the time. The surprising truth is that each tradition was formed by modeling positive aspects of other traditions yet maintaining their own identity. Certain denominations have lost some of their traditions that they defended with their lives. They are nevertheless still Christian. What would be the reason for that? That’s because Jesus Christ is remembered without a change. More accurately, the truth is that God is the organizer of history.

Jesus ate meals with people that Jews long ago have habitually avoided like disciples, sinners, tax collectors, and the forsaken. According to Jewish traditions, sharing a meal table represents act of hospitality and forgiveness. Life in the community of sharing meal tables did not distinguish between worship and life, but harmony within each other was considered important. Jesus prayed for unity at the Last Supper, historical place of Jesus’ final moments. Yet disciples argued. This is the image of us. Jesus wanted them to remember the place of meal together as the source of love and reconciliation. He purposely spoke these words in their place of cultural tradition. “Do this in remembrance(remember) of me.” (1Cor 11:24) How would the disciples remember communion that was performed daily in early churches? They remembered grace of Jesus’s flesh and blood on the cross as a ransom. They probably also remembered the message from that night at the meal table, a message of reconciliation and love. This is the inheritance that we have received fully through Christ as we remember in our communion. Perhaps, tradition of communion that was strictly kept might have changed, but Jesus Christ’s message of love and reconciliation at the meal table will never disappear.

There is a certain fear that we might forget formality and habits of worship due to pandemic. What we need to remember is the spirituality of Jesus Christ at the meal table. May your meal table with your family be a place of remembrance of Jesus Christ. Whether it is Lord’s Day Worship or Daily Morning Message, may that place be a place of remembrance of Jesus Christ who came to this earth to die and resurrect to bring us love and peace. May you remember the resurrected Jesus Christ and find restoration in your life in His name.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