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전, 전임 목회자들이 함께 시애틀에서 2020년 목회 비전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시애틀의 대표적인 한인 교회 담임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그 목사님께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순서가 있었는데 제 차례가 조금씩 다가오면서 저는 ‘무엇을’ 여쭐까 보다 ‘어떻게’ 여쭐까를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물어보고 싶었던 것은 분명했거든요.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을 무례하지 않게 어떻게 질문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이렇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목사님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항상 궁금합니다. 기회만 된다면 모든 이에게 묻고 싶습니다. 스스로 반복해서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예수 님은 누구십니까?” 우리 삶의 수많은 문제는 결국,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매일 자신의 삶으로 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그 밑바탕에는 결국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목사가 된 후 “왜 목사가 되었어요?” “언제부터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셨 어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듣지 못하는 질문도 있습니다. “교회에 왜 나가세요?” “왜 예수님을 믿으시나요?” “예수님은 당신에게 어떤 분이신가요?”라는 질문은 거의 받지 못합니다. 질문을 받지 못하니 생각할 기회도 적어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말씀을 펼칠 때마다 저에게 질문하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 작지만 의미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습관적인 식사 기도를 마치고 식사를 하려는데, 앞에 앉은 분이 장난스럽게 그러나 뼈를 담아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섬기시느라 참 바쁘시겠다. 우리의 식사도 맛있게 해 주셔야 하고 소화도 잘되게 해 주셔야 하고 건강하게도 해 주셔야 하는구나.” 농담처럼 하신 말씀이었지만 가볍게만 들리지 않았던 까닭은 습관적인 기도 가운데(식사 기도만큼 습관적인 것도 없지요) 제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께 순종하기보다는 예수님께 순종을 요구했던 자였습니다. 많은 상황 가운데 저는, 저를 섬기는 자로 예수님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물으십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여러분은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그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이 우리 인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Who Do You Say That I Am

Rev. Abel Kang

Couple of months ago, fulltime pastoral staff went to Seattle to plan vision for 2020. During that time, we had an opportunity to speak to some of the senior pastors in Seattle. Each of us took turns to ask questions. As it was nearing my turn, I started to worry about what I was going to ask and how I was going to ask it. I knew what I was going to ask. I had to figure out how I was going to ask without coming off too rude. So, I asked “Pastor, who is Jesus to you?”

That is what I wanted to know. That is what I am always curious about. If I had the opportunity, I would ask everyone that question. This is also the question I repeatedly ask myself, “Who is Jesus to me?” “Who do you think Jesus is?” Countless problems in our lives can be resolved with this one thing. Also, we all answer this question daily with our lives. Whatever decisions we make or how we live, underneath it all is our awareness of Jesus.

Since I became a pastor, I often receive questions like “Why did you become a pastor?” “When did you decide to become a pastor?” However, there are some questions that I rarely get. “Why do you go to church?”, “Why do you believe in Jesus?”, and “Who is Jesus to you?” are the questions I am rarely asked. Since I am not questioned, I don’t have much opportunity to think about it. However, Jesus asks me this question every time I open the Word, “Who do you say that I am?”

There was a small but meaningful incident that helped me to realize what I think about Jesus. As usual, I was about to eat after a habitual meal prayer. The person in front of me playfully said, “Jesus must be so busy serving us. He has to make sure the food is good, help us digest, and also make us healthy”. What he said had substance. He may have said it jokingly, but I didn’t take it lightly because, in the midst of my habitual meal prayer (There’s nothing more habitual than a meal prayer), what I think of Jesus was clearly revealed. Rather than my obedience, I was asking Jesus for His obedience. In many situations, I was approaching Jesus as someone who serves me.

Jesus is asking. He is asking you today, “Who do you say that I am?” How will you answer? Our answer to this question will shape our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