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특히 동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동기, 군대 동기, 심지어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뭉치기 좋아하는 이유는 그때 그 시절 추억과 고민, 그리고 고통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바다를 참 좋아하던 아내는 세 아들을 키우면서 축구나 달리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닷가에서 향긋한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던 아내는 조금 힘들다고 금방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인내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며 아들들을 데리고 하이킹을 하면서 점점 여장부(?)가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틈이 나는 대로 하이킹을 하던 중, 한 집사님의 강력추천으로 2019년 여름 우리 가족은 Zion Canyon National Park Narrow Trail을 가게 되었습니다. 1시간 정도를 걷고 2시간을 흐르는 물을 거슬러 거꾸로 올라가는 코스였습니다. 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포기하지 말자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1시간을 걷고 이제 강물에 발을 내딛는 순간, 잠시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포기해야 하나?’였습니다. 아침 9시, 얼음처럼 차가운 강물의 온도에 시작도 못한 채 포기해야 될 형편이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다가 우리는 다시 용기를 내어 발을 담그고, 무릎을 담그고, 허리까지 차오르는 강물에 몸을 맡기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물살에 막내를 안고 업고, 서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아빠 조심해요”, ”엄마 괜찮아요?” 서로를 걱정하며 물살에 쓸려갈까 넘어질까 걱정하며, 모두가 하나 되어 포기하지 않고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날 이후로 우리 가족은 아주 특별하고도 힘든 일을 함께 견뎌온 동기가 되었습니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그때 일을 이야기합니다. “힘들지만 해낼 수 있어. 우리 그때 6시간 하이킹 완주했잖아, 기억나지?” “그때 물이 정말 얼음장이었지” 함께 고생하며 걸었던 뜨거운 ‘간증’이 우리 가족에게 남아 2019 여름, Zion Canyon National Park Narrow Trail 동기가 된 느낌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숲을 함께 지나고 있습니다. 이 숲을 지나며 힘들고 때로는 버거웠던 이 시간이 나중에는 우리 베델교회의 뜨거운 간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0년 참 힘들었을 때 그 숲을 함께 지날 때 마음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던 동기, 한 발 내딛기도 전에 버거운 마음에 포기하고 싶더라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은혜받는 일에 더욱 매진하여 하나 되어 나아갈 때, 환란 날 더 큰 고난 앞에서도 그 날의 간증을 기억하며 묵묵히 그리고 넉넉히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Classmates for Faith in 21

Rev. Hong Sik Kim

I think Koreans in particular love classmates. The reason why we love to reunite with classmates, such as elementary classmates, military mates, and even postpartum recovery unit mates, is because they have shared memories, worries, and sufferings.

My wife loves ocean. She began playing soccer and jogging while raising three sons. She enjoys drinking a fragrant cup of coffee at the beach. But with desire to train our sons to not give up easily or become frustrated and to persevere, she takes them on hikes. She is becoming an iron woman. We hike at every opportunity. With a strong recommendation by a deacon, we went to Zion Canyon National Park Narrow Trail in summer of 2019. It was a course of about an hour walk and then another 2 hours walk against flowing water. At the start we vowed not to give up no matter how difficult the course may be. After an hour walk, the moment we stepped into flowing river, a thought came to my mind, ‘do we need to give up?’. Stepping into icy river water at 9:00a.m., we were at the point of giving up before we even started. We hesitated for a moment, but our family braved through the river one foot, one knee, and then waist high in water. We carried our youngest and held each other’s hands through strong current of the river. “Dad, be careful”, “Mom, are you okay?” Without giving up, we became one, worrying for each other from falling and getting swept from the current. We finished the course. It was hard on our body the next day. Enduring through difficulty together formed a special bond in our family. Whenever there are difficulties, we talk about that time. “Even though it’s hard, we can do it. Do you remember how we completed 6 hours of hiking?” “Water was like ice”. Testimony of how we suffered and walked as a family forged a bond as summer of 2019 Zion Canyon National Park Narrow Trail mates.

We are going through Coronavirus Wilderness together now. Going through the wilderness, hard times and overwhelming events will later become testimonies for our Bethel Church. 2020 was hard. We can overcome when we share our hearts with one another, share His grace, encourage each other when we feel overwhelmed and want to give up. It is my hope that we encourage and focus on His grace to go forth as one. This will remind us of the testimonies and keep us together and walk steadfast even at the face of even greater suffe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