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웃 교회에서 설교할 기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한 분이 예배 후 저를 찾아와 제가 옛날 캠퍼스 사역을 할 때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저를 만났는데 기억하시겠냐고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식사도 했고 본인이 장로님이셔서 주일 예배 때 대표기도 부탁을 받고 기도도 했었다 고 하셨습니다. 그때가 1995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학생만 모이 던 교회에서 가끔 부모님들, 장로님들이 방문해 주시면 너무 반갑고 좋아 서 기도를 부탁했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셨던 것입니다. 24 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간 일이지만, 예배 중에 대표 기도까지 하셨던 장로 님의 얼굴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반가웠는지 따님의 안부까지 묻고는 아쉬움을 남긴 채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서른 살부터 시작된 저의 소위 담임 목회 사역을 하 면서 잊을 수 없는 매사추세츠주 앰허스트(Amherst, MA)에서의 사역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 예삶 청년부에 제가 그 당 시 유아세례를 베푼 자매가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세월을 실감하게 됩니 다. 그때는 대학생들만 보면 가슴이 벌렁거렸습니다. 지금도 뛰는 가슴은 여전하지만, 젊은이들과 함께 뒹굴며 사역하던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었는 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교인들과 너무 천방지축으로 뛰어논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되기도 하지만, 같이 라면을 끓여 먹고 기분 나면 짜장면도 만들어 먹었던 시절, 밤새워 제자훈련 하기 일쑤였고 함께 수양 회 가서 울며 기도하던 시절들이 저로 하여금 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합 니다. 그러다가 가끔 교환교수로 오시는 분들은 교회 최고령자가 되셔서 교인들을 대접한다고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 음식에 학 생들은 열광했습니다. 2세 사역과 유학생 사역,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서 간식을 먹는 차이는 남북을 가르는 38선보다 더 양극화되는 현상도 있 었습니다. 맛있는 거 혼자 먹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유언 같은 말을 제 아이들에게 남기게 된 것도 이때의 영향인 듯합니다. 정말로 짜장면 한 그릇에 전도된 영혼들이 얼마나 많았던지요. 엄마가 해 주시던 집밥이 생 각나게 하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한 그릇으로 수많은 학생이 교회로 몰려 왔고, 이것을 계기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새 생명 축제… 24년 전 한 학생에게라도 예수님 을 전하기 위해 집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가면서 혹은 고국에서 보내준 김 치 아닌 금치로 찌개를 끓여 가면서 마음 설레던 그 날이 기억납니다. 일주 일 후, 그 날의 그 설렘이 기쁨과 감사로 되살아 날것을 믿습니다. 사랑하 는 베델의 성도님들… 고난 주간이 지난 이후, 부활의 영광과 함께 축제의 날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New Life Continues!

Rev. Bryan Kim

Not too long ago, I had an opportunity to speak at a neighboring church. After worship, a man came over to me and asked if I remember meeting him. Apparently we met during my early campus ministry when he came to drop off his daughter at school. He said we had dinner together and, since he was an elder, I had asked him and he prayed for the Sunday Worship. He said that was back in 1995. My memory is vague but I’m sure he was one of the parents, elders who visited since it was a church largely comprised of students, and time to time I had asked parents to pray. Time has passed, precisely 24 years, and I am realizing how fragile our memories can be that I can’t remember the face of an elder who prayed during worship. Nonetheless, we had a great time of fellowship, getting caught up with his daughter’s well being, and then we parted our ways.

On my way home, unforgettable memories of Amherst, MA of starting a church as a 30 year old swept my mind like the passing of lampposts. When I see a young lady attending Yesalm Chapel, whom I infant baptized back then, I feel the reality of time passing. I was excited for college students back then. My heart hasn’t changed. I still get excited knowing how happy I was doing ministry with young people. In hindsight, maybe I was a bit immature eating ramen with them, making jjajangmyun, and disciple training them into the wee hours of night, and then there are memories of crying out in prayers with them at retreats. These memories bring a smile across my face of happy times. And then, time to time we had visiting professors from Korea who became eldest members of church. When they prepared authentic Korean food to serve the congregation, the students went crazy. In serving duel ministry of second generation and exchange students, the difference in their eating habit was more polarizing than the 38th parallel in Korea. I believe when I tell my children to never socialize with people who never share delicious food with others, it is a direct influence of my experience. So many people have been evangelized from sharing a bowl of jjajangmyun. So many students came pouring into church because of a bowl of kimchee jjigae and soy bean paste soups, which reminded them of their mom’s home cooking. From that, they heard the gospel and came to believe in Jesus Christ.

With our New Life Celebration a week away … I am reminded of a student from 25 years ago who came for a bowl of jjajangmyun, or making kimchee jjigae with precious gold kimchee from Korea with anticipation for the students. I believe, in a week, that excitement and anticipation will turn to joy and thanksgiving. Beloved Bethel members… after this Passion Week, I sincerely hope for a day of celebration with the Glory of Resur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