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들에게 교회에 오시는 이유를 물으면 그중 하나, 설교를 꼽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잘한다는 것은 목사에게 있어서 직업상 최고의 업무능력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서는 설교학을 가르치고, 그 중 어떤 과목은 몸동작이나 목소리의 억양까지도 코치합니다. 그러나 설교를 잘하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아마 목사에게 “말은 잘하시네요”라고 하신다면, 가장 굴욕적인 말일 것 입니다. 설교는 소통의 영역에 속해있는 것이어서 논리 전개에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 목소리도 잘 들려야 하며, 눈에 거슬리는 버릇과 몸동작도 고쳐야 합니다. 그러나 설교자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설교가 아닙니다. 저는 담임목사로 거의 30년을 사역해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설교를 했다면 4,000번 이상 설교를 했을 것입니다. 만약 설교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이라면, 사람이 무슨 재주로 하고 싶은 말이 그렇게 많을 수 있겠습니까? 책을 수천 권 읽는다고해서 하고 싶은 말이 4,000개나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주일의 본문이 중요합니다. 설교자의 첫 번째 임무는 그 본문을 철저히 연구하고 해석하여 오늘의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누가 저에게 나가서 말 한마디 하라고 한다면, 내 안에 간절히 전하고 싶은 ‘내 메시지’는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설교자로서 본문이 정해진 이후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메시지를 찾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주간 내내 씨름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설교할 때마다 점검하는 것은, 저의 마음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마음과 동일한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주일 강단에 오를 때마다 저는 이 불붙음이 제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밥을 잘 먹어야 육신이 건강하듯 성도들의 영적 건강 또한 하나님의 메시지인 영적 양식을 얼마나 잘 먹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밥도 편식하면 건강을 해치듯이 영적 양식도 골고루 잘 드셔야 합니다. 우리 베델교회의 영적 양식을 공급하는 제 1 책임자가 바로 저입니다. 성도는 누가 뭐래도 주일설교에서 은혜를 받으셔야 영적인 건강에 큰 유익이 됩니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메시지 외에 ‘내 메시지’를 전한다면 성도의 영적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는 이야기나 사건이 역효과를 낼 수는 있어도(물론 설교자는 이 부분에서도 하나님의 메시지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만), 설교는 설교자의 인격과 주위 상황을 넘어 우리의 전 인격을 치고 들어오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When Listening to Sermon

Rev. Bryan Kim

One of the reasons why people come to church is for sermon. I think that is obvious. Therefore, for a pastor to preach well is regarded as highest achievement in the profession. That is why seminaries teach Preaching and in some of the courses, coach body movements and voice intonation. However, preaching well is different than speaking well. To say “you speak well” is probably the most humiliating thing you can say to a preacher. Preaching is a form of communication and as such the message it unpacks must be logical and convincing, voice is clearly heard, and any distracting habits or body movements must be corrected. However, preaching is not speaking whatever the preacher wants to say. I have been a senior pastor for almost 30 years. If I preached three times a week, over time I probably preached over 4000 times. If preaching is delivering whatever you want to speak on, how could a person have so many things to say? Even if you read thousands of books, you couldn’t possibly have 4000 things to speak about.

Sermon is the words God gives to the church. Therefore, Lord’s Day’s scripture passage is important. Preacher’s responsibility is to research the scripture thoroughly and interpret so that it can be applied in our daily lives. If someone asks me to speak about something, I would not have much to say that is in ‘my message’. However, once the scripture passage has been chosen, I struggle all week long to find God’s message that He desires. Up until now, each time I preached, I would confirm to see if my heart is that of prophet Jeremiah. Jeremiah 20:9 “But if I say, “I will not mention his word or speak anymore in his name,” his word is in my heart like a fire, a fire shut up in my bones. I am weary of holding it in; indeed, I cannot.” Each time I approach Lord’s Day pulpit, I pray for this fire.

You have to eat well to be physically healthy, and our spiritual health depends on God’s message, spiritual food. Just like being picky with food is not good for health, spiritual food also must be received evenly. I am responsible for providing spiritual food for our Bethel Church. Being blessed through Lord’s Day sermon will greatly benefit your spiritual health. Preaching ‘my message’ and not God’s message would be fatal to our spiritual health. Stories and scenarios used to aid sermon could have unexpected effect (of course preacher must be careful not to hurt God’s message), but sermon itself is based beyond preacher’s character or surrounding situation. It is God’s message that strikes into our whole 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