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한국에 나가 있으면, 매번 한국 시각을 염두에 두고 삽니다. 미 서부 시간에서 16시간을 더하여 계산하는 버릇이 생깁니다. 아마 기러기 가정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구나’, ‘지금 출근을 했겠네’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시간 속에 삽니다.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 중, 미 동부 시간과 맞춰서 3시간 일찍 근무를 시작하는 분도 계십니다. 저도 요즘 방송 녹화를 하면서 가끔은 미리 앞서서 삽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처럼 시간차가 있고, 실시간으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내일을 오늘 시간으로 삽니다. 아침 영상을 하루 혹은 이틀 미리 찍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가끔 요일을 착각해서 당황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벌써 내일이 주말이라 생각하고 허겁지겁 밀린 연구와 설교 준비를 서둘렀는데, 알고 보니 수요일이거나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16시간 앞서가는 한국 시각으로 사는 것이나, 요즘 저처럼 영상을 미리 녹화하는 관계로 주중을 주말 분위기로 생활하는 것은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시간을 뒤로 당겨서 사는 것이 그 유사성입니다. 혹은 반대로 미래를 미리 앞서가서 산다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유사성은 내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시간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정확하게 내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시간대를 오늘로 당겨 살라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 11:1a) 바란다는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마치 이미 이루어진 실상처럼 오늘을 살면서 그 시간차를 즐기는 것이 믿음이며, 신앙의 삶, 지혜입니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이 저에게 많은 인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실망스러운 사람이나, 현실이 마음에 눌림이 되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그 실망스러운 대상에게나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미래에 변할 상황을 소망 중에 바라보면서,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오늘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기할 정도로 그 답답함을 극복하고 문제를 다룰 힘이 생깁니다.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믿는 것입니다. 저는 믿음을 이렇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천국에서 실현될 이미지를 소망으로 삼고, 그 바라는 소망이 오늘 현실이 된 것처럼 믿고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종말론적 삶이라고 부르며, 그 의미를 풀어서 시간차를 즐기며 사는 삶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Those that Enjoy the Time Difference

Rev. Bryan Kim

When our loved one is in Korea, we become conscientious of local Korea time. We become accustomed to adding 14hours to our Los Angeles time. I think this must be true for families that live apart. We would live in the local time of our loved ones and remind ourselves, ‘It’s lunch time now’, ‘He must be going to work by now.’ For those who do business with east coast, they get up 3 hours early to go to work in the east coast time. As I record video messages, sometimes I would live in the future. Even though I don’t live in the future, I speak of future as if it’s the present and I live tomorrow in today’s time. That’s because we pre-record one to two days in advance. Because of that, sometimes I mistake days of the week and become confused. I would hurriedly research and prepare my message thinking that tomorrow is the weekend, only to find out that it’s Wednesday or Thursday.

I think there is similarity between living in Korea time, 14 hours ahead, while living in U.S. and my living weekday as if the weekend due to pre-recording of video messages. The similarity is pulling back the future time to live in the present. Or, you may think, living ahead in the future. However, the importance of similarity is in living in the time that captivates your mind. The Bible commends that the time that has captivated your mind must be lived today. That is called faith. “Now faith is confidence in what we hope for …”(Hebrews 11:1a) To hope for means that there’s reality that hasn’t happened yet. However, living and enjoying today as if that reality has already happened is faith, life of faith, and wisdom.

This kind of lifestyle has brought me much patience. There are times when we are disappointed in people and frustrated with burdens of reality. When that happens, I don’t become disappointed or frustrated. As I look toward hope of change in the future, I live today by faith as if it has already happened. Amazingly, this brings me strength to overcome frustration and handle the problem. This is not just positive thinking. This is believing in God who is the author of history, and who listens and answers our prayers. I would like to explain faith this way. Faith is living today with the hope of reality of heaven. This is called Eschatological life. With that meaning, I like to say, faith is living to enjoy that time dif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