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어버이 주일을 맞이 하면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천국 가신 아버님 생각이 더 사무칩니다. 불효한 자식일수록 부모님 돌아가신 후 효자 노릇을 더 하려고 한다는데,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던 시기, 필라델피아에 사는 동생들과 의논하여 전체 가족 모임을 저희 집에서 가진 적이 있습니다. 함께 경치 좋은 곳도 구경다니고 부모님과 산보도 하며, 다같이 모여 식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버님도 무척 좋아하셨고,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모인 자리에서 손주들 이름을 불러가며 축복의 말씀을 주셨는데, 마치 야곱이 그의 인생 마지막에 자녀들을 축복해 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체력이 부치셨던지 제가 부축하여 차에 모셔다 드리는데, 저에게 거의 안기다시피 하여 차에 오르시며 속삭이듯 하셨던 말씀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여기까지인 것 같다!” 이 말씀을 하시며 눈물이 고이는 아버지의 눈을 보았습니다. 저는 “약한 소리 하시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깡마른 아버지의 몸을 안으며 한 때 저에게는 하늘 같은 존재이셨던 아버지도 마지막 걸어가시는 모습은 한 연약한 인간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그 후 입원하셔서 약 7개월의 투병생활 후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평생 사랑하셨던 어머니의 병간호를 받으며, 편하게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때 저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셨던 말씀이 “엄마 자동차 바꿔드려라”였습니다. 필라델피아에 사실 때부터 타셨던 산타페 자동차가 맘에 늘 걸리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돈을 모아 지금 타고 다니시는 토요다 Rav 4를 사드렸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 “ 보라, 네 어머니라.”(요 19:27) 예수님의 부탁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저에게 부탁하신 말씀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저와 요한의 차이는 한요와 요한처럼 이름 뒤집힌 것만큼이나 큰 차이가 납니다. 한요는 그 어머니를 노인 아파트에 모셨지만, 요한은 예수님의 부탁을 받은 날부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자기 어머님처럼 자기 집에서 모셨습니다. (요 19:27) 한요 어머니는 저희 집에 가끔 오셔도 주무시지 도 않고, 해가 지면 운전이 힘들다며 바로 가십니다. 방이 여유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시지만,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신세 지고 싶지 않다고 입만 떼면 말씀하시며 지금도 Rav 4를 몰고 씩씩하게 다니십니다. 아직 어머니의 기도를 빚내어 목회하고 있는 저는, 언제 요한처럼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어머니, 지금 타고 다니시는 차가 낡아 또 다른 자동차로 몇 번이고 갈아타셔도 좋으니, 더 오래 저희 곁에 계셨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Difference Between Yohan(John) and Hanyo

Rev. Bryan Kim

No matter how old we are, we can’t help but to think of our parents on Mother’s Day(Parent’s Day). I especially think about my father who has gone to heaven. They say that children who were not filial will do everything to show more filial devotion after their parent dies. I feel I am that way. When my father’s health was deteriorating, we had family gathering at my house with my siblings from Philadelphia. We used that time to visit scenic places with our parents, took walks, ate together, and had some happy times. My father really enjoyed it. Before everyone left, we gathered for the last time. My father gave blessings to each of his grandchildren. It felt like when Jacob blessed his children at the end of his life.

He was frail. When it was time to go home, I walked supporting him to his car. He was leaning on me as I helped him to get in the car and he whispered something that I will never forget. He said, “I think this is the end!” and I saw his teary eyes. I said, “don’t be weak”. Holding his thin body, I felt his frailty approaching his last days of life. This was a man who was my everything under heaven.

Shortly after he was hospitalized fighting for his life for 7months before going to heaven. My loving mother nursed him before he went to be with the Lord. His last request to me was, “Get your mother a new car.” I think he was bothered that she was still driving the Hyundai Santa Fe that they were driving in Philadelphia. My siblings and I collected money and bought her a Toyota Rav4 that she drives today. Jesus entrusted his mother, Mary to John on the cross. “Here is your mother.”(John 19:27) What Jesus asked at the end reminds me of what my father asked me at his end. But the difference between John and I is as much as, reversing our names around, Yohan(John) and Hanyo. Hanyo has his mother living in a senior apartment. Since the day Jesus asked, Yohan(John) took Mary to his home as his mother (John 19:27). Hanyo’s mother doesn’t even sleep at my house. She leaves before sunset because driving is hard for her at night. Not having enough rooms could have been an excuse, but often she says she doesn’t want to burden her kids. Even now, she bravely drives her Rav4. I am still reaping the benefits of my mother’s prayers in my ministry. I don’t know when I will become like Yohan(John). No matter how many times we may have to get her a new car, I want my mother to be with me for a long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