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천지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우리에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재난이 닥치고, 천재지변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께 ‘왜?’라는 질문을 무조건 던지게 됩니다. 심연의 늪에서 부르짖듯 외쳐도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 뿐이었습니다. 하늘은 놋쇠 처럼 무거웠고, 땅은 지탱할 힘을 잃은 듯 하염없이 꺼졌습니다.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도 옆에 없었던 듯 합니다. 나 혼자 덩그러니 외딴 섬에 남은 듯, 그 누구도 갑자기 닥친 아픔을 나눌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why me?’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릎을 찧어도 ‘주님, 잘못했습니다”라고 회개하던 습관이 한없이 죄책감에 빠지게 합니다. 허우적거리는 손에 뭐라도 잡히면 붙들고 싶은데,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속절없는 인간임을 깨달으며, ‘주여~’라고 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욥의 고난을 들여다 보며, 자식 열명을 잃어버리고, 모든 재산을 약탈 당하고, 몸의 건강까지 잃었는데, 아내마저 떠나간 극한 상황에서 욥의 심정은 바닥이었습니다. 그의 고백처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임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과응보라는 세상의 법칙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자기를 판단하는 세상 앞에서 더욱 하나님 앞에 외로워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반전은 그 제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에 한줄기 빛이 파고 들어옵니 다. 작지만 분명한 소리로 다가옵니다. 그 말씀에 소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였습니다. 아직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지만 그 혼란과 공허함 속에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왜’라는 질문을 하는 나에게, 2000년전 이미 주님은 십자가에서 침묵으로 답하고 계셨습니다. 나의 아픔 한가운데에서 함께 아픔을 껴안고 체험하고 계시는 분이 셨습니다. 소망은 그 분 안에 있었습니다.

교회적으로 아픔을 공유했던 모든 지체들은 그 소망 안에서 하나로 뭉쳐지는 연대감을 느꼈습니다. 고난에 무슨 유익이 있나 싶었지만, 아픔을 겪는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유익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 지체이지만 별 문제가 없을 때, 지체들은 서로를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지체가 아플 때, 비로소 다른 지체도 그 아픔을 느끼게 되고, 온 몸이 아픔을 당한 지체에 집중 하면서, 우리가 한 몸인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것이 교회이고, 주님의 참 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모두 함께 아파했고, 함께 울었고, 함께 기도하므로 하나된 공동체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겪은 아픔은 감사절에 진정한 감사를 소망 가운데 바라볼 수 있었던 축복이었음을 믿습니다.


A member and a church

Rev. Bryan Kim

I don’t really know why this happened. I really don’t know why these things happen to us when there is God whom we call Father God who is the creator and the master of universe. Whenever there is calamity or natural disaster takes place, we ask God ‘why?’. We may shout from swamps of abyss but the only response we get is an empty echo. Sky seems as heavy as bronze metal. Ground seems to give away without any strength to hold. People walking along side of us seem to have disappeared. It’s as if I am left alone on an isolated island with no one to share my sudden suffering with. We say ‘why me?’ and look back on our sins. Saying “Lord, forgive me” became habitual even as a child when we get hurt. Our habitual repentance makes us feel endlessly guilty. We want to grab whatever we can with our fluttering hands but there’s nothing. We realize there’s nothing we can do, and shout out ‘Lord~”.

Job’s suffering of losing his 10 children, financial plunder, losing health, and losing his wife brought him to the bottom of situation. It was the moment he truly experienced a life like as he confessed, naked I came and naked I will depart. Even the world’s law of Causal Retribution didn’t explain his situation. Rather, he became lonely before God in the face of judgment of this world.

However, reversal begins at the bottom. There comes time when God hears the smallest voice. A delicate beam of light enters what seems like an endless tunnel. Although small, we hear a definite sound of voice. In those words is hope. It is a proof that God is with me. Although it remains an unsolved puzzle, God is with me in the midst of confusion and emptiness. To my question of ‘why’, Jesus silently answered that question over 2000 years ago on the cross. In the midst of my suffering, He feels the same pain. In Him is hope.

I felt solidarity in that hope as all of us shared the pain as a church. I wondered what benefit suffering would have. The benefit is that it brings a community in pain together as one. We are one body. When there aren’t any issues we become unaware of each other. However, when a member suffers, other members feel the same pain and as we focus on the member in pain, we feel that we are one body. We realize that this is called church and we are God’s community. We all felt the pain, cried together, and as we prayed together we experienced one-ness. Therefore, benefit of suffering we felt together was a hidden blessing that we hope for this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