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각각 세 명의 딸들을 둔 부자와 가난한 선비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는 효심이 깊고 우애가 좋은 딸들을 둔 가난한 선비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선비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반바지를 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묻자 자기의 세 딸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딸들에게 “내 바지가 너무 길구나. 한 단만 줄여다오.”라고 하자, 하루 종일 바느질을 하느라 고생하는 첫째를 대신해 둘째는 새벽에 일어나 아버지의 바지 한 단을 줄이고, 늘 집안일로 애쓰는 둘째를 대신해 막내가 새벽에 일어나 한 단을 줄이고, 막내가 잠에서 깰까 봐 첫째는 살포시 일어나 새벽에 한 단을 줄여놓은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자는 자기도 똑같이 세 딸에게 “내 바지가 너무 길구나. 한 단만 줄여다오.”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부자의 바지는 그대로였습니다. 첫째는 “평소에 일 안 하는 둘째가 좀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고, 둘째는 “이런 건 당연히 막내가 해야지”라고 했고, 막내는 “이런 건 언니들이 할 일이지.”라며 아무도 아버지의 바짓단을 줄여놓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짧아진 바지는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가난한 선비는 이 일을 기뻐했고, 부자는 그런 가난한 선비를 부러워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했습니다. 우리는 결과가 잘 나와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래동화를 통해서 우리는 우애가 결과와 환경을 뛰어넘는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초대교회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부유하고 많은 은사를 가지고 있었고, 마게도냐 교회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부유한 교회가 연보도 많이 하고 기뻐해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후 8:2) 마게도냐 교회의 기쁨은 나눔과 섬김 가운데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기는 것이 미련해 보이기도 합니다. 십자가도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가장 미련했습니다. ‘왜 남을 대신해 고난을 당하고 죽음의 길을 가실까?’ 하지만 예수님은 기쁨으로 그 길을 가셨고, 그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며, 지금도 힘들 때마다 영원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이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간을 셀모임을 통한 기쁨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셀모임을 통해 사랑을 나누시고, 셀에 속하지 않은 분들은 셀에 참여하여 환난과 극심한 가난 가운데서도 풍성히 넘치는 기쁨을 함께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Happiness from Shortened Pants

Rev. Hong Sik Kim

Long time ago, there were a rich and a poor scholar who each had three daughters. One day the rich met the poor scholar who had three daughters with deep filial respects and good sibling relationships. He was wearing short pants that came above his knees. When asked why, the poor scholar began to unfolded the story of his three daughters. He told his daughters that his pants were too long and needed to be shortened. His second daughter got up early in the morning and shortened the pants in place of her older sister who sews all day. Then the oldest daughter woke up early not to disturb the youngest and shortened the pants. And then, the youngest daughter got up early to shorten the pants in place of her second sister who does housework all day long. After hearing this, the rich scholar did the same and told his three daughters, “My pants are too long. Please shorten it for me.” However, when he got up in the morning and found his pants the same. The first daughter thought “Shouldn’t the second sister do it since she doesn’t do much work?” The second daughter thought, “This is for the youngest sister to do”, and the youngest thought “This is for olderest sisters to do.” So, no one shortened the father’s pants in the old story.

Shortened pants are nothing to brag about, but the poor scholar was happy, and the rich scholar was envious. The result wasn’t what he expected but it was not a problem. Instead it made him happy. We always look for good results and think it is better to have more comfort than others. However, we realize that it is the good relationship that supersedes circumstances to create happiness.

This was experienced by the early churches. Corinthian church was rich and had many gifts. Macedonian church was exact opposite. It would seem more obvious for the rich church to give more offering and joyous, but that was not the case. Paul challenged by telling the story of Macedonian church. “Out of the most severe trial, their overflowing joy and their extreme poverty welled up in rich generosity.”(2Cor 8:2) The joy of Macedonian church was in sharing and serving.

Sometimes being considerate of others may seem foolish. People in the world saw the cross as being the most foolish. “Why would he suffer and die for others?” But Jesus took that path with joy. We received salvation by this grace, and this is the motivation for eternal hope when things are difficult. I believe we can get through this difficult season of Coronavirus with joy through Cell meetings. Continue to share love through Cell meetings. For those who do not belong to a Cell group, join and enjoy the fulness of joy through even in tribulation and pov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