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공식으로 아이큐 테스트를 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중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가 중학생을 위한 아이큐 테스트 용지를 집으로 가져오셔서 난생처음 아이큐 테스트를 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작성한 아이큐 테스트 용지를 학교에 가져가 저의 아이큐 결과를 알아 오셨는데, 어린 저의 눈에도 아버지는 굉장히 실망하신 눈치였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해 주셨던 기억은 있지만 저도 저의 아이큐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머리 나쁜 아이들을 놀릴 때 아이큐가 두 자리 수라며 놀리곤 하는 데, 바로 제가 그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아직도 나름 위로를 삼는 것은 중학생 형님들을 위한 질문지로 초등학생이 테스트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 하나로 알량한 자존심을 지켜 왔지만, 지금도 확실히 아는 것은 저는 천재가 아닌 아주 평범함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공부 좀 하면 성적이 올라가고 공부 안 하면 성적이 여지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학창 시절을 지냈습니다. 어제까지 판판이 놀다가 오늘 시험을 봐도 여전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나도 공부 한번 잘해봤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던지,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즈음에 처음으로 커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 성적이 올랐습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얼마나 놀라셨 던지 저의 부모님에게 연락해서 저의 성적이 올랐다며 칭찬을 늘어놓으셨습니다. ‘해가 서쪽에서 떴다’ ‘못 믿겠다’ 등등. 믿지 못할 경사 아닌 경사가 난 것입니다. 저의 거짓 성적에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결국 저는 아버지에게 이실직고를 했고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담임 선생님과 아버지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커닝을 했다는 아들의 고백에 아버지는 다음 시험에 제대로 하면 된다며 격려해 주셨습 니다. 그 이후 저는 커닝으로 받았던 성적을 유지하려고 평균치 머리로 나름 꽤나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만약 그때 커닝한 것을 뻔히 안 담임 선생님이 저를 퇴학시켰든지, 커닝한 아들을 버러지 취급하며 아버지가 모욕감을 주었 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이 저의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른 것은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의 저자 조우성 변호사가 말하는 칭찬의 원칙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소유 보다는 재능을, 재능보다는 의지를 칭찬하라’는 그의 조언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예를 들면, ‘넥타이가 멋지네요’보다는 ‘색감이 탁월하시네요’가 더 잘하는 칭찬이며, ‘머리가 참 좋으시네요’보다는 ‘당신의 성실함에 도전받았습니다’가 더 좋은 칭찬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크면서 머리가 좋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애쓴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 격려 에 힘입어 평균 머리로 오늘까지 달려온 것 같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그리고 베델 성도님들에게 올해는 칭찬을 잘 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탁월한 재능을 소유한 분들도 칭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성도들도 잘 살펴서 더 많이 칭찬하려는 새해 결심을 해 봅니다.


Giving Good Praises

Rev. Bryan Kim

I took an unofficial IQ test in 4th grade. My father who was a junior high school teacher brought home an IQ test for junior high students and asked me to try.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took an IQ test. My father took my answer sheet to school to find out the test result. I could tell that my father was very disappointed. I was also shocked by the result. I remember my father encouraging me to do better. When we tease kids who are not very smart, we say that their IQ must be in two digits. Well, I became one of them. Although I try to comfort myself and keep my confidence up with the fact that I was in elementary school when I took the test intended for junior high students. However, what was certain is that I am an average person and not a genius. When I studied hard, my grades went up and when I didn’t, my grades fell to the bottom. That was my student life. Friends who didn’t study until a day before a test but still managed to get high grades always amazed me. I always wanted to be a good student, so I cheated for the first time in 5th grade. My teacher was so excited with my test grade that she called my parents with praises. ‘Sun is going to rise from the west’ ‘I don’t believe it’…it was an unbelievable incident. I was ashamed to see my parents so happy with my false grade and finally I confessed to my father (thinking back now, I think my teacher and my father knew about it). After hearing my confession, father gave me a second chance by saying as long as I do better on my next test. Since then I studied hard with my average brain to maintain the high grade received from cheating. I wonder if I would be here as I am if my teacher had expelled me for cheating or if I was humiliated as a cheating son.

My shameful past came to mind because I read about principle of praises in written by Attorney Woo Sung Cho. His advice ‘Praise the talent rather than possession, and the will rather than talent’ really stuck with me. For example, rather than saying ‘great tie’ say ‘you have an exceptional sense for color’. Or instead of ‘you are smart’ say ‘I was challenged by your sincerity’ is a better praise. Growing up, I was told more often than not ‘you’re trying hard’ and rarely told that I was smart. With that encouragement, I came this far with my average brain. I have decided to give good praises to our children and to our Bethel members. I made a New Year resolution to praise those who possess exceptional talents as well as to seek out those who try hard and praise them even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