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국 방문 중에 희안한 경험을 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였습니다. 저는 황사도 경험하지 못했는데, 느닷없이 강력한 미세먼지의 폭탄을 맞아, 수양회가 열리고 있는 시간 내내 쾌쾌한 먼지에 계속 따끔한 목 때문에 기침을 해야했습니다. 약국에 들려 마스크까지 샀지만, 막상 차고 다니려니, 비쳐지는 이미지가 맘에 걸렸습니다. 설교말씀은 “복음을 위해 나가 죽자!” 선포했는데, 미세먼지에 초연하지 못하고, 마스크 쓰고 다니는 설교자의 모습이, 남은 죽으라 해놓고, 지는 살려고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것 같아 마스크 착용을 못했습니다. 미세먼지의 가공할만한 부작용들을 언론을 통해 들으면 당장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이라도 쓰고 싶었지만, 공항에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가끔 보며, 그 이미지가 별로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곧 죽어도 맨 얼굴로 버텼습니다. “폼생폼사”라고, 폼에 살고, 폼에 죽는 것은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멋진 양복을 입은 신사가 다리를 꼬며 앉는데, 드레스 양말 위로 보이는 내복바지는 정말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싸~나이는 겨울에 얼어 죽어도 내복을 입지 않습니다. 저에겐 이처럼 폼이 중요합니다. 폼에 신경쓰는 것은 너무 외모지향주의가 아니냐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리새적으로 무덤 위에 바르는 회칠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격을 담아내는 ‘폼’을 의미합니다. 군복을 깨끗이 다려 입은 군인에게 느끼는 ‘정돈된 내면’ 같은 것입니다.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본기 역시 폼입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폼이 좋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농구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슛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백조’의 폼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농구 선수들이 슛을 던진 후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시면, 대부분 백조의 팔을 하고 있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넘어지고 자빠져도 슛을 던진 후에는 백조 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기본기이며, 농구 폼입니다. 성도에게도 이런 폼이 있습니다. 기본기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폼이 분명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담아내는 폼입니다. 혼자살겠다고 마스크 착용하는 일이 없어야합니다. 싸~나이가 춥다고 그것도 남가주에서 내복 찾는 일은 없어야 하듯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는 성도들이, ‘폼’을 잃어 버리면 안됩니다. 이 폼이 신력(信力)이며, 또한 실력(實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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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by the Form, Die by the Form”
Rev. Bryan H. Kim

During my last visit to Korea, I had a strange experience. It was fine dust, which has become a latest news topic in Korea. I hadn’t even experienced yellow dust, sand carried from China, but I had to face the fine dust for the first time. While speaking at a retreat, fine dust irritated my throat and caused me to cough. I purchased a dust mask from a pharmacy. But as I was about to put it on, I hesitated because of the image it will project. I just preached, “Go out and die for the Gospel!” How can I be beaten by mere dust? If I were to put on the mask, I would surely look like a hypocrite, telling others to die while trying desperately to live myself. Because I feared this image, I could not put on the mask. Because I heard about all the terrible side effects of the fine dust, I was willing to put on a gas mask, let alone a dust mask. But I did not like the image of people I saw wearing mask in the airport. So I held out with a bare face. The four character idiom, “Form Live Form Die,” means that you live by the form and die by the form. That’s how important an image is. Picture a gentleman dressed in a fine suit sitting with his legs crossed. Everything looks great, but alas, there’s a fly in the ointment. His long johns are showing, which looks ridiculous. That’s why a real man never wears long underwear pants, no matter how cold it is in the winter. For me, form is very important. You may criticize that I am appearance-oriented and pay too much attention to form. But I am not talking about mere appearances just for the sake of appearances, like whitewashed tombs of the Pharisees. What I mean by ‘form’ is a frame that displays one’s character. You can sense an ‘ordered inner life’ from a soldier who dons his uniform ironed crisp and clean. The most basic skill to any athlete is also the proper form. If you have bad form, you will not improve your skills, no matter how much you practice. If you are failing to score basketball despite all your hard work, then that’s because you have not fully grasped the ‘swan’ form. If you examine carefully basketball players’ form after they shoot, you will find that their arms make the form of a swan. Even after they fall, they retain the swan form. That’s the basic form in basketball. There is also a basic form for Christians. It a form that we are to never give up no matter how hard things become. It’s a form that displays the character of Jesus Christ. Do not put on a mask just so that you alone can live. Just as a real man does not look for long underpants in cold weather, especially in Southern California, believers who call Jesus their Lord should never lose the ‘form.’ This form is our true spiritual strength and true spiritual sk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