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에 쉴 수 있는 월요일을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나면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성경 연구도 하고, 아내와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마시는 꿈을 꾸던 나에게 아내의 한마디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목사님! 내일 아이들 쉬는 월요일이에요 ^_^” 아차차 그날은 Veterans Day!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월요일이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한국 제주도에 예맨으로부터 온 난민들로 인해 여론이 들끓었던 지난달, 저는 공교롭게 제주도에서 회의가 있어서 제주도에 있었습니다. 특히 제 주도는 비자가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대한민국 영토라 난민들의 입장에서 제일 손쉽게 들어올 수 있었던 곳이었고, 나아가 한국은 1951년 유엔 난 민협약에 가입한 소수의 아시아 국가 중 하나이자 독자적인 난민법을 가 진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는 면에서 망명할…

아랍어권 선교사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아랍어로 ‘소망’를 뜻하는 두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앤엘’이라는 단어는 항상 더 좋은 상황을 기대하고 비교하는 소망입니다. “이번 주일, 같이 예배드려요.” “네, 그러기를 ‘앤엘’합니다.” 여기서 소망은 그러기를 바라지만, 더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예배 드리러 교회 가는 대신 다른 곳에 가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만약 “네, 그러기를 ‘자’합니다.” 대답했다면 어떤 상황이 와도 예배 드리는…

인생을 살다가 지금 일어나는 일이 전에도 경험했던 일이라고 느끼는 것을 데자뷰(déjà vu)라 합니다. 거의 반복될 수 없는 희안한 일을 겪으면서 이상하게 어렸을 때, 똑같은 경험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사우즌옥스(Thousand Oaks)의 한 컨트리음악 식당, Borderline Grill & Bar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12명이나 희생되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우리는 들었습니다….

병원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왜 흉부외과는 지원하는 의사가 많이 없을까요?” 질문을 받은 흉부외과 의사가 이렇게 답을 합니다. “흉부외과 의사는 사망률이 95%가 넘는 수술도 해야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생각할 시간도 가지지 못한 채 말이죠… 흉부외과 의사는 매순간 선택에 놓이죠. 수술을 해야할지 말지, 일단 수술을 하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