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마당 예배

코로나 때문에 유익한 것을 꼽는다면, 매일 정기적인 시간에 산보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를 매일 걸으면서도 조경을 얼마나 잘해 놓았는지, 관리비를 내면서도 어디에 돈이 쓰이는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예쁘게 꾸며놓은 공원에서 잘 가꿔진 나무들과 싱그럽게 자라 향긋한 내음을 전하는 꽃들을 보며 상쾌하게 산보를 다닙니다. 미처 다듬지 못한 관목들을 보면서, 어떤 나무들은 비 정상적으로 크고 어떤 나무들은 그렇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나무를 심었을 텐데, 왜 나무들이 다 다를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나무보다는 나무가 심긴, 보이지 않는 땅 속 환경 때문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무의 차이는 땅의 차이’라는 생각은, 은혜를 체험하면서 자꾸 확인됩니다. 설교자는 똑같이 전했고 듣는 자도 똑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들었는데, 왜 열매가 다를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설교자의 삶이 듣는 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에 맺히는 열매의 차이는 나무가 심긴 밭의 종류에 따라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도 없고, 사방이 벽으로 둘러쳐진 집 안에서 갑갑하게 있다 보면 하늘이 탁 트이고, 지평선도 보이는 넓은 마당으로 뛰어 나가고 싶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반 강제적으로 갇혀 지내면서 우리가 함께 교제하며 지내던 성도들이 얼마나 귀한 분들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맛남’이듯, 서로를 통해 나누는 기쁨의 맛이 바로 인생의 맛이었음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그리움은 예배의 그리움이었고, 이 그리움은 말씀을 현장에서 듣는 은혜에의 그리움이었습니다. 이 그리움의 차이는 어쩌면 말씀이 떨어지는 밭의 차이도 말해준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에 계시는 그리운 부모님, 일가친척들… 비록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오래 동안 만나지 못해도, 우리는 언젠가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로 위로하며 지냈습니다. 지금 여기, 지척에 있는 성도들끼리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기에 우정의 가치를 한층 더하며, 늠름히 ‘그날’을 기다릴 것입니다. 제한된 숫자로 모였던 현장 예배가 다시 닫히던 순간, 노아의 방주 닫히는 소리가 이만큼 컸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의 마음은 쿵 내려앉았습니다. 다시 한 주 만에 실외 공간인 교회 마당에서 드리는 예배를 재개하면서, 닫힌 마음의 창을 열고 넓은 바닷가로 나가는 심정으로 예배의 문을 엽니다. 본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코 앞이지만 , 바로 그 앞에서 모여 해 저무는 시원한 여름에 마음 시원히 하나님을 경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심령에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더위와 바이러스를 몰아내고 우리의 가슴마저 탁 트이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톰 존스의 팝송 가사처럼, 옛 집 고향의 정겨운 부모와 친구들이 그립듯,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파란 잔디가 펼쳐져 있는 고향의 우리 집 마당을 밟고 뛰는 심정으로 교회 앞마당으로 뛰어나오시기를 기대합니다.


Church Courtyard Worship

Rev. Bryan Kim

If there is a benefit to Coronavirus, it would be taking daily walks on a set time. Even the lighting in our neighborhood is done very well. I always wondered where maintenance fee was used. I take refreshing walks, smelling fragrances around a pretty park, and healthy tall trees. When I see shrubs not yet maintained, I wonder why some trees are unusually tall and others struggle to grow, even though they were probably planted at the same time. I question why they are so different. Perhaps it has to do with the condition of soil below that we do not see. I am convinced that the difference in trees has to do with differences of soil, much like experiencing grace. I always wondered why the fruits we bear are so different when a preacher preaches a message and the listeners hear the same message. Of course, the life of a preacher affects the listener. Regardless, what is obvious is that the type of soil that the tree is planted in affects fruits on the tree.

We are unable to travel freely due to Coronavirus. In our frustration of being confined by walls of our house, we want to run out to a field with view of horizon and open sky. However, we realize, in this quarantined state, just how precious our fellowship is. We have realized that to meet others, the joy of being with each other, is the taste of life. This longing is the longing of worship and longing for blessings of hearing the message in person. I think the difference in our longing is determined by which soil the Word lands on.

We may have parents and relatives in Korea that we haven’t seen in a long time. However, we take comfort in that we will one day see them. We cannot freely see our church members now, but having realized the value of friendship, we wait until we will see each other again. Though limited in numbers, when our in-person worship closed again, our hearts sank with a loud thud. I wondered if the sound of closing Noah’s Ark was as loud. However, within a week, we resume worship in-person by opening doors to church courtyard worship, like opening the windows of our hearts and going out in the vastness of seas. The entrance to our main sanctuary is just under our noses, but we will gather right outside in front and worship God in the coolness of summer sunset. I believe the blessings God will pour on our opened hearts through Holy Spirit will push out the summer heat and the virus.

Like the lyric of a pop song sang by Tom Jones, longing for our old home, parents, and friends,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With this heart of excitement, I anticipate to see you at our church court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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