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제자훈련을 마치면서 훈련받은 분들에게 제가 항상 당부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암송한 말씀을 잊지 않도록 계속 활용하라는 것과 비록 숙제였지만 1년 가까이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여 버릇처럼 몸에 익은 큐티를 계속하라는 말씀입니다. 제자훈련은 어떤 의미에서는 좋은 버릇을 몸에 배게 하는 것입니다. ‘훈련’은 ‘버릇’을 들이는 작업입니다. 운동도 버릇입니다. 어쩌다 하려면 몸살을 앓지만 계속 꾸준히 운동하면 이 습관이 몸에 배어 버릇이 되고 그때부턴 건강에 악센트가 생깁니다.
몸도 버릇 들이기 나름이지만, 생각에도 버릇이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면 어쩌지?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어쩌지? 오늘 사고 나면 어쩌지? 불치의 병에 걸리며 어쩌지? 직장에서 해고당하면 어쩌지? 이처럼 머리가 터질 듯한 걱정이 자동 발생하는 메커니즘처럼 우리의 생각 안에 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라는 말씀도 있지만 머리 아픈 일들을 오늘로 끌어당겨 염려하는 관성의 법칙이 버릇처럼 우리 몸에 배어 있습니다. 밥 먹을 때가 되면 위장이 때가 되었다고 소화작용을 하며 꼬르륵 소리가 나듯이 뇌 역시 고민할 문제도 없는데 문제를 풀려고 걱정하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동원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뇌의 속임수(worry trick)’라고 한다는데 말 그대로 거짓에 속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를 뇌의 속임에 넘어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증상이 염려라는 버릇입니다.
밥 먹을 때 버릇처럼 위장이 움직이듯, 늘 하던 버릇처럼 뇌가 염려하는 것이라면 버릇 고치는 것이야말로 염려를 이기는 지혜입니다. 매일 하던 염려는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것으로 버릇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그것이 가능했다면 그다음에는 한 달에 한 번만 하는 것으로 버릇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염려 대신 모든 지혜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기도의 버릇을 매일 운동하듯 내 몸에, 나의 뇌 안에 익히는 것입니다. 함께 운동하기를 약속하고 우리 목사님들이 운동에 안 빠지듯이, 기도도 셀식구들끼리 혹은 사역팀들이 함께 약속하고 <매일 성경>, 혹은 <아침 영상> 등으로 한다면 틀림없이 염려는 기도하는 버릇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직장에서 일 때문에 머리 터지고, 집에서 아이들 때문에 속 터지고… 또 부작용으로 건강에 손해를 보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새롭게 몸과 생각에 밴 버릇으로 매일매일이 감사로 벅차고 은혜로 가슴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옛날로 모두 돌아갔다고 하는 것 중에 교통체증이 있습니다. 답답함과 짜증으로 다시 가슴 터지는 과거, 로드 레이지(road rage)로 돌아가지 말고 새로 익힌 기도의 버릇으로 넘치는 감사와 가슴 벅찬 감격이 우리의 가슴을 적시는 새 시대를 열어 갑시다.
Habit of Prayer
Rev. Bryan Kim
I always plead with church members who are completing their discipleship training. I ask them to utilize the verses that they have memorized to keep from forgetting. Although it was a part of their homework, I ask them to continue their QT to begin each day with the Word and prayer that they have become accustomed to doing for almost a year. In a way, Discipleship Training is to form good habits. ‘Training’ is the work of conditioning your body to form good ‘habits’. Exercise is a habit. If done occasionally, your body will ache. When you form a habit of doing it consistently, your health will benefit.
Our body depends on our habits. Our thoughts also have habits. What will happen if I get Covid? What will happen when my loved one dies? What if I get into an accident today? What if I get a horrible disease? What if I get fired from work? These kinds of worries automatically arise in our thoughts. There is a passage “Don’t worry about tomorrow”. However, we have the habit of worrying today, causing headaches for things that hasn’t happened. Just like our stomach rumbles when it’s time to eat, although there’s nothing to worry about, our minds mobilize like automatic system of worrying to solve problems. This is called ‘worry trick’. Just as it says, we are tricked into falsehood. The symptom is the habit of worrying. We are tricked into taking things that are not problems and worrying seriously about them.
If our brains habitually worry like our stomachs move when eating, then fixing our habits to overcome worries is the right solution. To start, take our daily worries and change them to once a week. If that works, then train yourself to extend it to once a month. And, instead of worrying, familiarize yourself with a daily exercise of prayer of trusting God who is omnipotent. Like our pastoral staff are faithful to their commitment to show up for exercise, if you commit with your cell families and ministry teams to read
When your head is about to explode because of work, your heart is about to explode because of kids at home… and your health is compromised as a result, with the newly formed habit of body and mind, it is good to be overwhelmed with thanks and your heart exploding with grace. Since Covid, one of the things that returned to normal is traffic jam. Let’s not turn to road rage out of frustration and irritation. Let’s open up to new season of thanks and appreciation with new habit of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