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담임목사 / Lead Pastor
May 19, 2024

대학 캠퍼스 커플인 부부가 대화를 나눕니다.
남편: 자기는 대학 친구들 중 왜 나랑 결혼했어?
아내: 당신이 제일 재미있어서. 당신 유머 감각을 따라갈 자가 없었지… ^^
남편: 난 또… 내가 잘 생겨서 그런 줄 알았지
아내: 이것 봐… 지금도 톡톡 튀는 유머 감각, 끝내준다니까 ㅋㅋ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라 칼럼에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읽자마자 웃었을 것입니다. 만약 웃지 않으셨다면 몸과 마음에 병이 있지 않나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굴 표정이 밝아지면서 웃어야 하는데, 웃지 못했다면 틀림없이 자율신경이나, 얼굴 근육을 마비 시키는 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같이 웃고 같이 우는 공감 창문이 자물통으로 잠겨 있는 마음의 병 때문에 무감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간단한 원리를 설교 하는 강단에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영적 질병에 걸려 있는 성도들은 설교 중에 동감을 못 합니다. 얼굴이 마비되어 있으면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듯이, 영적 질병에 걸리면 말씀에 반응할 수 없습니다. 귀가 닫혀 있고, 같이 찬양할 때, 입을 다물고 있고, 손들고 기도하자고 할 때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가끔은 성도들이 파안대소하며 웃을 때도 있습니다. 우렁찬 ‘아멘’ 소리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박수도 치고, 눈물도 닦고, 통성으로 함께 기도하며 가슴이 뜨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질병에 걸려 있으면 전부다 쇼처럼 보이고, 따라 하는 것이 미련하다고 생각해서 무표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합니다. 이런 영적 상태를 암으로 표현하면 말기 암 환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뺴앗느니라” 말씀하신 후, 이 세대를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마 11:17). 즉, 천국은 피리를 불 때 장단을 맞추어 춤을 추며 흥을 돋우는 자에게 있고, 슬피 우는 자와 함께 동감하며 울어주는 자의 마음에 있다는 뜻입니다.

예배 후 교회 마당에서 친구를 만나면 웃는다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의 현장에서 영적 질병은 진단되어야 합니다. 예배 중 마음이 같이 동감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말씀의 메스로 굳은 마음의 살을 도려내시고, 솜처럼 부드럽게 하사, 오늘 예배 중에 웃을 때 웃고, 울 때 우는 동감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A Disease that would not Relate

Rev. Bryan Kim

A college campus couple is sharing a conversation.
Husband: Among all your college friends, why did you marry me?
Wife: You were the most fun. No one could beat your sense of humor ^^
Husband: I thought it was because I was the best looking
Wife: See you still have that sense of humor. It’s awesome. Hehe

I wanted to share this conversation in the column because it’s such an amusing story. I’m sure all of you smiled as you read it. If you didn’t smile, maybe something is wrong with you; your body and mind should be examined. Your face should have brightened up with a smile. If you couldn’t smile, then without a doubt, you have either a nerve problem or some sort of disease that paralyzes your facial muscles. On the flip side, I think it comes from the lack of emotion due to disease of the heart that has locked up our window to relate with others to laugh and cry. I discover this simple principle often as I preach on the pulpit. Many with spiritual disease would not relate with the sermon. They cannot respond to the sermon with their spiritual diseases just like you cannot smile when your face is paralyzed, even if you want to smile. Their ears are closed. They don’t participate in praises. When we lift our arms in prayer, their arms are folded. There are times when we break out in laughter. Sometimes we shout out ‘amen’. We clap out hands; wipe off tears. Sometimes our hearts burn as we pray together in unison. However, with their spiritual diseases, everything looks like a show to them. They think it’s foolish to follow and remain expressionless from beginning to the end. If this could be explained in terms of cancer, this patient is at the final stage of cancer.

After Jesus said, “kingdom of heaven has suffered violence, and the violent take it by force”, he compared the generation this way. “We played the flute for you, and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and you did not mourn” (Matt 11:17). This means that heaven belongs to those who dance when flute is played, and in the hearts of those who can relate and cry with those who mourn.

Don’t think you are fine just because you could laugh with your friends after worship. Your disease must be diagnosed in the place of worship where God’s Word is proclaimed. I pray that we receive grace as our hearts move together during worship. May the Holy Spirit remove the hardened part of our hearts with scalpel of His Word and soften it like cotton. I pray for grace during worship today to relate, laugh when laughing and cry when cr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