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담임목사 / Lead Pastor
September 22, 2024

사람들은 자기의 목표가 분명할 때 최선을 다합니다. 그것이 좋은 뜻이고,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분명한 방향을 정하고 달려가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앞날이 한창인 우리의 자녀들이 무엇을 할지 모르고, 매일 방에 틀어박혀서 무위도식한다면 부모님들의 속이 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과 비전을 이야기합니다. 원대한 목표를 향하여 오늘 조금씩 달려갈 것을 격려합니다. 어렸을 때, 위인전집을 안 읽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어른들은 자기 자녀들에게 꿈을 가지도록 교육시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읽었던 [계몽사]에서 나온 소년소녀 세계 위인전집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을 위시해 미국 링컨 대통령의 전기를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그 위인전집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요구한 부모님들이나, 그 위인전집을 읽고 자라온 자녀들에게 오늘 묻는다면, 그런 목표를 정하고 살아온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방향 없이 달리는 인생보다 분명한 목표를 향하여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온 인생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목표점에 이르지 못한 수많은,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열심히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달려왔던 길이 어떤 의미를 줄까요?

이런 인생사를 한눈에 꿰뚫어 보는 전도서의 저자 전도자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뭐 어쩌라는 말인가? 대충 살라는 말인가? 이것이 우리가 목표를 갖고 행하는 모든 것이 쓸모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나의 정상 목표점에 이르렀다고 다 이룬 것이 아니라,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문에 임하는 학생이 박사가 되었다고, 첫 사업을 시작한 비즈니스맨이 기업을 이루었다고, 처녀가 결혼했다고… 모든 인생을 다 이룬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그것이 인생의 승패를 결론 내는 것이 아니듯,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도모하는 것이 그 끝에서 어떤 의미를 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이루려고 그렇게 애쓰고 있을까요? 이루지 못했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루셨다고 ‘인생 성공’이라고 결론 내지도 마십시오. 금메달을 목에 걸어도 4년 후 또 올림픽이 오듯이, 인생은 만만치 않은 산 넘어 산입니다. 실패에 절망하지 말고, 성공에 교만하지 맙시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순종의 걸음을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십시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For Those in Despair When Things Don’t Go as Planned

Rev. Bryan Kim

When people have a set goal, they exhibit energy. If those goals are good, beneficial to everyone, and moreover, pleasing to God, then, setting clear directions and running towards it, is truly beautiful. If our children have no idea what to do about their futures and spend every day holed up in their rooms doing nothing, it would make parents sick to the stomach. That’s why we talk about dreams and visions. We encourage them to take small steps today towards those big goals. When we were young, most everyone read the biographies of great people, wanting their children to have such dreams. I, too, vividly remember reading the [Enlightenment Publishing] series of world biographies for boys and girls when I was young. I still recall reading about Korea’s General Yi Sun-sin and the American President Abraham Lincoln.

But what if we asked the parents who made their children read those biographies and the children who grew up reading them, how they would evaluate their lives having lived with such goals? A life lived with unceasing effort toward a clear goal will likely yield better results than a life lived without any direction. However, what does this mean to the many, or rather, the majority, who ran toward their goals but didn’t reach them?

The author of Ecclesiastes, insightfully captures the essence of such a life story and declares, “Meaningless, meaningless, utterly meaningless, everything is meaningless” (Ecclesiastes 1:2). What is he trying to say? Is he telling us to live in mediocrity? This doesn’t mean that all of our efforts towards goals are pointless. It just means that even if we reach our ultimate goal, it’s often downhill from there. A student achieving a PhD, a businessman starting his first company, or a young woman getting married—none of these means their lives are fully accomplished. Just as an Olympic gold medalist winning their medal doesn’t define the outcome of their entire life, at the end we must always reflect on what meaning our efforts to achieve our goals hold .

What are we striving so hard to achieve? Don’t despair if you haven’t achieved it—it’s not over yet. And if you have achieved it, don’t presume that you’ve succeeded in life. Even with a gold medal around your neck, another Olympics comes in four years. Life is full of endless challenges. Let’s not despair in failure, nor grow arrogant in success. Let’s live each day doing our best to follow God’s word and walk the path of obedience. That is the life that pleases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