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목회자가 부족합니다. 청빙의 필요를 알리는 온라인 신문에 보면 한마디로 목회자를 구하기 위해 난리가 났습니다. 신학교에는 신학생들이 넘쳐 나고, 그렇게 목사가 많다고 하는데, 왜들 목사를 찾을 수 없다고 할까요? 어쩌면 우리는 늘 목사님들이 옆에 있어서 피부로 느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미 신학교에 입문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으며,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 신학교(Alliance Theological Seminary)도 작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1882년에 시작된 신학교가 141년 만에 문을 닫은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교단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인구 절벽 시대를 맞이해서 아이를 낳지 않아서 초등학교들이 문을 닫는 현상과는 다릅니다. 물론 인구절벽 현상도 총체적 위기로 다가올 것이지만, 신학생이 줄면서 신학교가 문을 닫는 위기가 오는 것은 이 시대의 영적 위기일 수 있습니다.
이미 4년 전에 2024년부터 목회자 수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교역자를 충원해야 하는 우리 교회 입장에서 벌써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단은 교단 신문을 통해 10년 후면 목회자 수가 1,186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연구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아이굿 뉴스에서는 2038년까지 현재 담임목사 8,063명이 은퇴를 하게 될 것이며, 그중 절반은 담임목사 청빙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통계적인 수치로 나타나는 위기이지만, 이전에 목사의 수가 넘쳐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이 위기감은 여전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 위기가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결국 사명 있는 사역자의 부재가 그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적 위기는 사명자의 부재입니다. 사명감이 없는 공무원, 사명감이 없는 경찰, 사명감이 없는 교사… 사명감 없는 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일어날 부작용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결국 사명감이 없는 목회자가 교회의 위기이며, 사회의 위기일 것입니다. 사명은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사명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온전히 전하는 것이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버티고 가는 이유는 이 사명감 때문입니다. 어차피 사명자는 일당백, 일당 천으로 싸워야 하는 자들입니다. 사람이 없다고 불평하지 맙시다. 왜 누구는 일하지 않느냐고 원망하지 맙시다. 아무리 어려워도 사명 완수하는 날까지 목숨 걸고 가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
Sense of Duty
Rev. Bryan Kim
Pastors are in short supply. In Online newspapers, there is a huge demand on recruiting pastors. There are overflow of students in seminaries, and many ordained pastors are out there. But then, why can’t they find pastors for their churches? Perhaps, we don’t really feel the need since we always have pastors. But student enrollment for seminaries has been declining. Even the Alliance Theological Seminary, our denomination’s seminary, closed its doors last year. The seminary, that began in 1882, closed its doors after 141 years. This trend is not unique to our denomination. It is happening all over U.S., Europe, and in Korea. This is different than reaching a demographic cliff and simply closing elementary school doors due to less babies being born. Of course, the phenomenon of demographic cliff will be a total crisis. However, declining seminary enrollment and seminaries in danger of closing doors could mean danger to the spiritual state of our times.
It was forecasted 4 years ago that, starting 2024 number of pastors will be in short supply. This has become a reality for church that needs pastors. Some denominations have announced their research findings in their newsletter that in 10 years they will be short of 1,186 pastors. A forecast was made by iGoodnew that 8,063 of current senior pastors will retire by the year 2038, and half of those churches will have difficulty finding new senior pastors. Although this is a crisis in statistical figures, I remember feeling the similar danger even when I heard in the past that there was
abundance of pastors. This danger doesn’t feel new. Ultimately, the danger is in the lack of committed pastors.
The crisis of times is from the absence of the committed. Public workers without sense of duty, police officers without sense of duty, teachers without sense of duty… I can only guess the negative impact of having people in those places without sense of duty or commitments. Ultimately, it is a senior pastor without sense of duty or calling that leads to danger to the church, and to society. This calling is something that no one else can do for me. This calling can only be done by me. It is a calling to build a church, a calling to deliver the gospel message. It is this calling that enables you to endure hard and difficult times. Those that have been called are the ones that will fight hundred times a day and thousand times a day. Let’s not complain that there aren’t enough people. Let’s not blame others for not working. No matter how difficult, we put our lives on the line until we accomplish our calling. “If we live, we live for the Lord; and if we die, we die for the Lord. So, whether we live or die, we belong to the Lord.” (Ro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