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섬기시던 500여명의 선교사님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지며, 함께 네트워크하고 서로의 정보를 나누며 교제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지역 교회들과 연합해서 대회가 잘 치뤄지도록 협력하여 시너지효과도 좋았습니다. 첫날 집회부터 하늘을 찌를듯한 기대로 에너지가 충만했습니다. 첫 예배의 베델워십팀 찬양 인도도 지난주 설교에서 나눈 “합창”의 은혜가 넘쳤습니다. 하나님이 능력의 구원자임을 찬양하는데, 하늘이 열리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인사를 나눌 때마다
찾아오셔서 주셨던 말씀은 “예배 속에 주시는 은혜가 위로가 되었습니다”였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이렇게 합창의 소리로 예배를 드린 적이 드물었는데, 모처럼 가슴이 뚫리는 ‘시원한’ 예배를 드리며 재충전의 기회가 된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을 만나며, 우리에게는 당연한 듯한 예배의 은혜가 그 누구에게는 일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솔직히 선교사님들을 만나며 깨닫는 은혜가 예배만이겠습니까? 아마 모처럼 먹는 맛있는 한국음식도 향수를 달래는 것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한 선교사님은 성도들이 함께 섬기는 모습도 너무 감격스럽다 하셨습니다. 주방에서 애쓰시는 봉사자들의 모습과 셔틀과 주차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을 보는 것도 선교사님들에게는 정말로 그리운 성도들의 모습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번에 오신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섬긴 연륜이 평균 20년은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결같이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에게 감동의 갈채를 보내며, 동시에 젊은 선교사님들이 이런 선교대회에서도 드물게 보인다는 것이 내일의 선교에 대한 어두운 그늘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다가옵니다.
베델 성도님들도 함께 선교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수많은 이름 모를 군중 속에서 꽃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은지 나와보니 알겠다는 말씀도 귀담아 들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우리 자녀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워싱톤 DC에 가서 마침 제 21차 북한자유 주간을 맞이하여 탈북자 강제북송을 금지하는 일을 위해 미국 정치인들을 만나며 홍보에 나섰고, 저녁마다 Timothy Cho 같은 탈북자들을 초대해서 북한의 적나라한 현실을 전해 듣고, 주님 앞에 복음 통일의 간절한 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존경심이 드는 선교사님들을 배웅하며, 오랜 가족과 헤어지는 이별의 슬픔이 몰려왔습니다. 마치 후방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방을 향해 다시 출정하는 군인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방의 우리들은 하루도 빠짐 없이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리웠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이 클 것입니다. 기도하다가 다시 만나요. 전방의 승리의 소식과 함께 감격 속에 만나요. 우리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Missionaries I Met at Missions Conference
Rev. Bryan Kim
While attending Korean World Missions Conference this week, I had many thoughts. It was an opportunity for about 500 missionaries serving all over the world to visit U.S. It was wonderful to see the missionaries network, share information, and fellowship. Local churches came together to support this conference event. There was a great synergy. On the first day of conference, expectation was high. It was filled with energy. Bethel Worship team led the first worship. We were overflowing with grace from singing in “chorus” like the sermon we shared in our last Lord’s Day. It was a time of experiencing heaven opening as we praised our Savior, Almighty God. Many missionaries came over and said, “We were comforted by grace in midst of worship”. It’s not often that they could worship with this kind of chorus in their mission fields. It was a “refreshing” worship that opened their hearts and recharged. It seemed obvious for us to receive grace of worship. But I realized that some missionaries waited, counting their fingers, for a whole year. Honestly, was worship the only grace I realized from meeting missionaries? Eating delicious Korean food after a long time was probably one of their ways to appease nostalgia. One of the missionaries said that he was very touched by church members serving together. Missionaries confessed that to see volunteers serving in the kitchen, driving shuttle buses, parking lot traffic control was the image of believers serving that they longed to see.
On those attending missionaries this year, I heard that the average of years of serving in mission fields is 20 years. I send heartfelt applauses to the missionaries who serve faithfully. At the same time, I rarely saw young missionaries at this conference. Worry crosses my mind as it casts dark shadow about tomorrow’s mission.
Seeing Bethel church members attending the missions conference was like seeing flowers amid nameless crowds. I also listened attentively as our church members described how good our church is seen from the outside. At the same time, our children and volunteers went to Washington DC, on the 21st North Korea Freedom Week, to meet with politicians to stop forced repatriation of refugees to North Korea. Every night they listened to life stories from refugees like Timothy Cho. They lifted prayers of gospel unification in the Lord.
Seeing off these respected missionaries brought sadness of separation like being separated from family. It felt like soldiers going forefront to protect their families in the rear. It was a time for us in the rear to pledge to pray for missionaries without missing a day. Next time we meet, it will be great to see the missionaries we missed, like family we longed for. We will meet again in prayer. We will meet again in midst of victory news in excitement. Our God will be with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