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저는 가족들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지구에서 마그마와 제일 가까운 장소 중 하나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천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모든 생태계가 살아있는 곳이 었습니다. 아이들과 안내센터를 방문한 뒤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멋진 자연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늑대 14마리 덕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실은, 늑대가 농부들의 소와 가축들을 잡아먹는 골치덩어리라고 생각되어 1926년에 몰살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옐로스톤은 점점 황폐해졌습니다. 과학자들이 이를 조사한 결과, 덩치 큰 초식동물인 엘크(bison가 많아져 공원의 식물을 다 먹어 치워서 식물들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다른 초식 동물도 점차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1995년에 최고의 포식자인 늑대 14마리를 풀어 놓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 ‘영양 종속 효과(Trophic Cascade Effect)’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늑대는 코요테를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토끼와 쥐가 늘어나고, 이는 여우와 족제비, 독수리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늑대들이 사냥한 동물들의 시체들이 거름이 되어 사시나무와 버드나무의 키는 6년 만에 두 배로 자랐고, 다양한 종의 식물들이 생겨나면서 멸종 되었던 비버가 돌아와 강둑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수달, 오리, 어류들의 서식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강의 흐름이 바뀐 것입니다. 강의 굽이가 줄어들고 침식이 감소했으며, 급류 지역이 늘어나고 웅덩이가 많아졌는데 이는 매우 훌륭한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 환경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늑대가 다양한 동물들을 잡아먹는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러나 늑대가 동물들에게 생명을 준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불과 늑대 14마리가 20년 만에 생태계의 안정을 되찾는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 스토리를 읽으며, 저는 크리스천이 어두워진 세상에 하나님께서 풀어놓은 14마리의 늑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늑대들도 자신들이 이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저 본연의 모습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그저 예수 믿는 자로 살면 되는 것이죠. 우리가 특별한 능력 있어서가 아니라 말씀 따라 살아가다 보니 내가 속한 곳과 심지어 자연 생태계까지도 바뀌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라, 소금이 되라가 아니라 너희는 이미 빛과 소금이라고 선언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바스천'(세상을 바꾸는 크리스천)인 줄 믿습니다.

Se-Ba-stian(Korean acronym for Christian who changes the world)

Rev. Hong Sik Kim

Last summer, my family and I visited the Yellowstone National Park. This place is the closest on earth to magma. The geyser spews out intermittently. You could feel that the ecosystem and mystery of nature were alive. After visiting the visitor center with my children, we learned that the secret to maintaining this amazing nature was due to 14 wolves.

In 1926, farmers annihilated wolves because they were nuisances, preying on cattle and farm animals. But for some reasons, Yellowstone started to become increasingly desolate. Scientists researched for the reason and found that large number of bisons living in the area ate and cleared all vegetations, which also led to disappearance of herbivorous animals. So, in 1995, they released 14 wolves, the top predators, in the park. What happened? You may have heard of “Trophic Cascade Effect”!

Wolves started hunting for coyotes. As a result, rabbits and mouses increased. This, in turn, brought foxes, weasels, and eagles. Carcasses fertilized the land. Within 6 years, aspen trees and willow trees grew to be twice their sizes and various vegetations grew back in the area. Beavers that were almost extinct returned and began building dams. This place has become a habitat for otters, ducks, and fish. What’s even more interesting is that this change caused the movement of its river. The river’s curvature decreased, erosion decreased, rapids increased, pools of water increased
making this environment an excellent wildlife habitat. People know that wolves prey on many other animals. However, we did not know that wolves would give life to animals. In 20 years, these 14 wolves brought the miracle of stability in the ecosystem.

As I was reading the story, I thought about Christians as those 14 wolves that God has released to the world that has become dark. The wolves probably never thought about the work that they would do. They just lived as they were. Just like them, we should live just as we are as believers of Jesus. It’s not because we have any special ability, but when we live according to His word, where we belong, and even the natural ecosystem change. I think that is why Jesus declared that we are already the light and salt, not that we should be the light and salt of the world. I believe we are all Se-Ba-stian (Christians that changes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