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헌 목사
지난주에 묵상한 느헤미야 8장에는 참 감동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학사 에스라를 통해 장장 6시간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해석해서 깨닫게 해주니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눈물바다가 되었을까요?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나와 우리 민족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감정이 벅차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를 통해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는 말씀을 통해 금세 축제의 장으로 바뀝니다. 회개의 눈물과 여호와로 인해 기뻐하는 것.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두 감정의 공존은 말씀을 밝히 알아내 인생이 말씀으로 해석된 자들만이 누리는 특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튿날로 이어지는 다음 장면이 아주 인상 깊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제사장, 레위사람들이 말씀을 더 알고 싶어 에스라에게 찾아 옵니다. 그리고 함께 율법의 기록을 살펴보니 오랫동안 지키지 않았던 ‘초막에서 거하는 절기’를 알게 됩니다.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각 가정마다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찬양하고 말씀으로 나눔을 하며 일주일을 보내는 절기이지요. 머뭇거릴 틈도 없이 모든 성읍에 공포를 하고 곳곳마다 초막을 지은 후에 크게 기뻐하며 이 절기를 보냅니다.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하자면 특별 새벽기도회나 부흥회로 온 성도가 큰 은혜를 받아 회개와 축제의 장을 펼친 이후에 이 뜨거움이 가시기 전에 각 가정마다 초막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한 주간 말씀을 나누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상상만 해도 너무 멋지고 벅차오르지 않나요? 베델의 온 세대가 한 말씀으로 큐티하며 나눔을 하는데 온 가족이 모인 거실이 초막이 되고, 등하교를 하는 차 안이 초막이 되고, 휴가를 보내며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우리 가정의 초막절이 되는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이 무색할 만큼 베델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여름의 신학강좌에 이어 하반기 제자훈련 모집이 곧 시작됩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역들과 선교지를 향한 발걸음도 계속되고 있지요.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를 소중히 여기며, 그 뜻을 해석해서 깨닫게 해주는 자리를 사모함으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눈물의 회개와 기쁨의 축제를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통하며 하나 되는 가정, 각자의 초막에서 깊은 나눔과 기쁨의 찬송 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리의 절기를 꿈꿔봅니다.
Our Family’s Booth
Rev. Tae Heon Jo
There is a very impressive scene in Nehemiah 8 which we had Q.T. on last week. People that have returned from being in captivity in Babylon listened to the Word through Ezra the scribe for 6 long hours. When he interpreted the Word, they understood and all wept. What is the reason for their mourning and weeping? I think perhaps they saw their past like passing a ray of light. They were overwhelmed with emotions by God’s grace that restored them despite their disobedience. However, by Nehemiah’s words, “Do not be grieved, for the joy of the Lord is your strength!”, the atmosphere changes to a celebration. This coexistence of tears of repentance and joy that comes from the Lord is a privilege that can only be given to those who know the Word clearly and interpret it as the Word of life.
The next chapter, continuing into the next day, is most impressive. Leaders of people, priests, and Levites seek out Ezra to learn more about the Word. Together, they examine the Book of the Law of the Lord and learn about ‘Feast of Booths’, which they have not kept for a long time. Each family that has experienced grace of returning from captivity made a booth. They spend a week in the booth praising and sharing the Word. Without a moment of hesitation, they announce to all towns. Booths are built throughout, and they rejoice greatly. For us, this would be like our special early morning prayer worship or revival. Believers receive tremendous grace of repentance and celebration. Before this passion subsides, each family builds a booth and has time as one to share the Word. Isn’t it exciting just to think about it? All generations of Bethel share the same scripture passage for Q.T. Living room where a family gathers for Q.T. becomes booth. Even inside of a car, as going to school, is the booth. Place where you are vacationing with your family can be a booth.
In this hot summer, Bethel is moving dynamically, almost shamelessly. Continuing from the Theological Lectures in Midsummer, we will be recruiting for Discipleship Training for the second half of the year. Other ministries and missions that are already in progress will continue. Because you cherish the place where the Word is proclaimed and you long for the place where the Word is interpreted and learn the meaning, I hope you will challenge yourself. And, I bless you to experience the tears of repentance and celebration of joy. I dream of our season that a family becomes one through communicating God’s Word, superseding languages and cultures, and we have deep sharing and never-ending joyful praises in our boo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