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시작했던 성도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을 12월 31일에 접으려고 합니다. 카톡에 뜨던 성도들의 생일을 축하해 드리다가, 2024년도에 새해 결심으로 온 교인에게 생일 축하를 한 해 동안 해야겠다 마음먹고 해왔습니다. 아마 저의 생일 축하를 받지 못한 성도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교회 교적에 전화번호가 없는 분이거나, 전화번호는 있어도 카톡이 뜨지 않았거나, 아님 제가 미처 따라잡지 못해서 누락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새벽기도가 끝나고 생일 축하를 시작하면, 꼬박 2시간에서 3시간이 걸립니다. 출타 중에도 빠짐없이 했고, 한국이나, 불가리아, 유럽 방문 시에도 시간을 놓치지 않고 했습니다. 대충 하루에 20분에서 30분 가량의 성도님들이 생일을 맞습니다. 가능하면 그날 주신 큐티인 말씀으로 축복 메시지를 전하며 한 해 동안 성도들과 좀 더 친근해진 경험을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한국이나 타주로 이사 가신 성도님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교회를 조용히 옮겨 가신 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고마워하시며 답을 따뜻하게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자동으로 기계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생각하셔서 답을 안 하신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솔직히 담임목사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을 안 주신 분들은 교회를 떠났다고 생각하고 교적을 정리할 생각도 했습니다. 이미 하시는 목사님들도 계시지만 내년부터는 담당 목장 목사님들이 생일 축하를 이어받기로 하셨습니다. 혹시 생일 축하받으시면 따뜻한 답글과 함께 기도 제목도 나눠 주시면 목사님들이 좀 더 친근하게 섬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처음 시작은 어른 성도들만 생일 축하를 하다가, 나중에는 아이들 생일까지 찾아서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배우자의 생일을 전해달라 부탁하며 남긴 메시지나 본인들의 생일 축하에는 50-60% 정도만 고맙다는 답을 주셨고 아이들 생일을 축하할 때는 거의 90% 이상 답을 주셨습니다. 역시 우리는 피붙이에게 약한 것 같습니다. 예배 현장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뵙지 못한 분들도 자기 생일 축하를 받을 때는 답이 없어도, 자녀들 생일 축하에는 답을 주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성도님은 담임목사가 얼마나 바쁜데 이렇게 생일 축하를 일일이다 했겠나, 다른 사람 시켰을 것이다 부터,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하는 분, 심지어 AI가 대신 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생일인신 성도님들을 직접 살피며 그날의 큐티 말씀으로 축복하면서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답 주신 성도님들의 메시지와 기도 제목과 근황들은 다시 교회교적에 들어가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비록 제가 말씀 묵상하는 시간을 다른 시간대로 밀어내기는 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성도님들의 생일을 챙기면서 더 큰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부디 내년에는 더 살갑게 챙겨줄 목장 목사님들을 통해 아픔과 기쁨, 시름과 감사들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Happy New Year!

Concluding Birthday Messages with KakaoTalk

Rev. Bryan Kim

On December 31st, I plan to conclude birthday messages sent to congregationon their birthdays that I started last year. I began wishing birthdays to congregation whose names popped up on my KakaoTalk. Then in 2024, I decided to send birthday wishes to the entire congregation. I’m sure some of you may
have not received birthday messages. Some may have not had phone numbers listed to church membership or didn’t pop up on KakaoTalk or I wasn’t quick enough to write down and somehow got omitted. I began sending birthday messages right after the early morning services and it took about 2 to 3 hours. Even when I’m traveling, whether in Korea or Bulgaria, Europe, I kept up with time differences and sent the messages out. On average, there were about 20 to 30 birthdays. When possible, I sent messages of blessing utilizing QT. It was a year of experiencing getting closer with the congregation. I learned that many of our members moved back to Korea or to other states after Covid. And some quietly moved to different churches. Regardless, many were thankful and sent warm replies. I learned later that some didn’t reply because they thought that it was automatically generated. Honestly, I thought that after receiving a message from the senior pastor, those who didn’t respond had left the church, and needed to update their membership. Some of our assistant pastors are already doing this. Starting next year, pastors in charge of pastural communities will take over the birthday messages. When you receive a birthday message, write a warm reply with your prayer requests. Pastural community pastors will be able to serve you more closely.

Initially, I began sending birthday messages to elderly members. Later, I sent messages of blessing to children on their birthdays. About 50-60% of replies came from messages sent to members and spouses. Almost 90% of replies of thanks came from messages of birthday blessings for children. As expected, blood runs thicker. Those that I hadn’t seen in worship for past few years, didn’t reply to my birthday messages, but there were many cases where they replied to their children’s birthday messages.

Some said that the senior pastor would be so busy that he couldn’t have sent everyone birthday messages like this. It had to be someone else. Some thought it was voice phishing. I even heard that AI was doing it for me. However, I personally looked after the members who had birthdays, blessed them with the words of QT, prayed for them, and left them a birthday message. Messages, prayer requests, and status of members who replied are captured and recorded in the church records. Although I may have pushed the time to meditate on the Word to a different time slot, I received many blessings of grace by celebrating the birthdays of congregation. I hope that you will share your joy, pain, gratitude, worries through the pastural community pastors who will care for you more warmly next year.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