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 앞마당을 청소했습니다. 집 앞에 작은 마당 근처에 큰 나무들이 많아서 낙엽들이 자주 쌓입니다. 혹이나 바람이 불면 이웃에 있던 낙엽까지 날아와 쌓이기에 때로는 골치가 아프기도 합니다. 올해는 행동이 있는 진실함으로 아내를 사랑하겠다고 결단하면서 틈이 나면 청소하기로 했기에 마당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쓸고 담고 또 쓸어도 낙엽은 정말 많습니다. 하다가 힘들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까지 불러서 용돈을 주겠다고 말하니, 용돈이란 말에 쏜살같이 달려 나와서 그렇게 열심히 일할 수가 없습니다. 조그만 빗자루를 가져다 여기 쓸고 저기 쓸고 하다가 심지어 저에게 와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둥 훈수를 저에게 두지만, 땀을 뻘뻘 흘려 가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아들을 보니 그렇게 하기 싫었던 마당 청소가 나름 할 만했습니다. 십 년이 하루 같았다는 말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같이 청소했습니다. 한참을 쓸고 물청소까지 하면서 정말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뿌듯한 마음에 인앤아웃에 가서 축하도 같이하고 용돈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아침에 밖에 나와보니 이게 웬일인가요? 꽤 많은 낙엽이 다시 쌓여 있었습니다. 아니 가을도 아니고 봄인데 왜 이렇게 잎이 떨어졌을까? 심지어 어젯밤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웃집 낙엽들도 날려 온 것 같았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집 앞의 나무가 넘어져서 우리 집 쪽에 걸쳐 있고 그 나무의 가지들과 나뭇잎들이 잔뜩 떨어져 있었습니다. 순간 마음에 화가 치솟아 오릅니다. 그런데 옆에서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Don’t worry, I will help you.” 물론 그냥 한다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한마디가 든든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이런 조그만 마당 같습니다. 쓸고 또 쓸어도 내일이면 나도 모르게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심지어 이웃집 낙엽도 날아옵니다. 때로는 나무가 쓰러져 감당하지 못할 만큼 힘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항상 쓸어도 또 죄의 낙엽들이 쌓여갑니다. 잠깐만 신경 쓰지 않아도 그 쌓인 낙엽에 어찌할지 모르는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죄의 낙엽들을 우리 예수님이 다 치워 주셨고, 지금도 나와 함께 치워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낙담할 때마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은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심지어 내가 내야 할 값까지 다 치르시고 우리를 깨끗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청소하고 계십니다. 요즘 미가서 말씀을 묵상하며, 심판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끝까지 함께 하신다며 황폐함 가운데 건지신다는 말씀을 주십니다. 오늘도 내 마음을 쓸어주시는 주님께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여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미가7:18)

Yard Cleaning

Rev. Paul S. Jeong

Few days ago, I cleaned my front yard. There are large trees near my front yard, causing fallen leaves to pile up on my small front yard. When it’s windy, fallen leaves from my next-door neighbor’s yard also blow into my yard, causing more headaches. This year, I made a new year resolution to show love for my wife through actions. I have decided to clean my house whenever I have opportunities. That includes cleaning the front yard. However, no matter how much I rake and remove the leaves, it’s just so much. I even solicited my 3rd grade son with allowance, and we cleaned together. The moment he heard the word allowance, he came running. He is hard at work. He sweeps here and there with a small broom. He even tells me what to do and teaches me. Watching my son sweating from hard work of cleaning the yard encourages me to clean my yard which I didn’t enjoy doing before. Like the scripture says seven years seemed like only a few days, we cleaned together with no concern for time. We swept and hosed it down with water. It was really clean. With satisfied hearts, I took him to In-N-Out. I gave him his allowance. However, the next morning I went out and what happened? There were piles of fallen leaves, again. It’s not even autumn. It’s spring. Why are there so many fallen leaves? It was windy last night, and I think even my neighbor’s leaves flew into my yard. What’s more shocking was that the tree in front of my house fell, leaning towards my house. Broken branches and leaves were piled up high. At that moment, I felt anger rising inside. My son who was standing next to me said, “Don’t worry, I will help you”. I’m sure he didn’t mean for free. But to hear him say don’t worry was reassuring.

Our hearts are like small yard. We sweep and sweep again to find the next day it’s piled up with fallen leaves, even your neighbor’s leaves. There are times when tree falls, and it’s too much to bear. No matter how much we sweep, our hearts are piled up with fallen leaves of sin. When we are not careful, we become distraught from these fallen leaves. Jesus has removed all those fallen leaves of sin. Even now, He is cleaning with me. Whenever we are discouraged, He tells us not to worry. However, our Jesus does not expect anything from us.. He even paid the price that I should pay, to give us a clean slate. Even now, He is cleaning our hearts. We have been meditating on the book of Micah. We have been continuously listening to the Word that He will be with the Israelites, who are in the midst of judgment, to the end. He will save them from desolation. Today, I move on, depending on the Lord who sweeps my heart. “Who is a God like you, who pardons sin and forgives the transgression of the remnant of his inheritance? You do not stay angry forever but delight to show mercy.”(Micah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