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으로 큐티를 하면서 ‘말’과 ‘소통’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관계 안에서 많은 말을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합니다. 가정에도 위아래가 있고, 직장과 학교도 그러하며, 교회 안에서도 역할에 따라 질서가 있어 이에 따른 합당한 말이 있기 마련입니다.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잠25:6) 말씀의 지혜는 나에게 허락하신 질서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를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나만의 관점에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전체를 바라보고 나가야 하는 왕의 입장을 고려하기가 힘들죠. 나만의 관점을 옳다고 여기며 질서를 무너뜨리는 말은 공동체를 어지럽게 할 것 입니다.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잠25:8) 조직과 공동체 안에 있다 보면 함께 하는 사람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감정이 앞선 나머지 서둘러 나가 다툴 생각부터 하면 안됩니다. 혹시 내 생각이 짧아 실수한 일들이 드러나게 되면 그때부터는 수습하지 못할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잠 25:9,10) 그래서 격앙되어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것을 더욱 자제해야 합니다. 남의 은밀한 일을 말할 때는 즐거운 것 같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나에 대한 악평 뿐입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 25:11) 시기적절한 내 말이 은 쟁반에, 금 사과 같은 은혜로운 말로 놓여 지길 소망합니다. 다른 사람과 말을 하고 소통을 할 수록 나와 그 사람이 함께 힘을 얻고, 위로를 받고, 장래의 일에 소망을 가지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잠 25:12) 대화에서 내가 들어야 할 말을 분별하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억울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청종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있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신 잠언의 지혜가 내 삶의 숱한 대화에서 선한열매로 맺어 지길 기도합니다.

Wisdom of Communication

Rev. Tae Heon Jo

When doing QT on book of Proverbs, I often think about ‘words’ and ‘communication.’ In given relationships, we communicate through exchange of many words. There are older and younger members of a family, workplace and schools follow suit. Even in church, there’s order according to positions. With that, there are appropriate words that keep these these orders.

“Do not put yourself forward in the king’s presence or stand in the place of the great.”(Pro 25:6) Wisdom of the Word tells me not to pretend to be higher in the order than what has been allotted to me. When you look up from below, you often end up judging what is right and wrong from your own perspective. It would be difficult to consider the position of a king who must look down from above and see the whole picture. Words that destroy order by claiming only one’s own point of view will cause chaos in the community. “What your eyes have seen do not hastily bring into court, for what will you do in the end, when your neighbor puts you to shame?” (Pro 25:8) When you are in an organization or community, you and people you are with will have different opinions. But when you don’t like something, don’t rush and think about arguing because your emotions are getting the better of you. If my shortsightedness and mistakes are revealed, I may become obsessed with things I cannot fix and fall into deeper swamp.. “Argue your case with your neighbor himself, and do not reveal another’s secret, lest he who hears you bring shame upon you, and your ill repute have no end.” (Pro 25:9,10) So, we should be extra careful not to get excited and gossip about others. It may seem fun to talk about other people’s secrets, but all you get in return from those who hear it is bad reviews about you.

“A word fitly spoken is like apples of gold in a setting of silver.” (Pro 25:11) I hope that your timely words will turn to gracious words, like apples of gold on a silver platter. The more you talk to others and communicate, the more you and the others will be strengthened, comforted, and have hope for the future. “Like a gold ring or an ornament of gold is a wise reprover to a listening ear.” (Pro 25:12) It’s not easy to discern what we should be listening to in a conversation. Sometimes our pride gets bruised, and we feel unfair. However, I hope we have the wisdom and courage to listen to the voice of God speaking to us. I pray that the wisdom of the Proverbs given to us will bear good fruit in many conversations of our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