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깨어질 때처럼 가슴 아픈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은 죽어도 용서 못할 상대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갈며 용서라는 단어는 꺼내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말씀은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십니다. 한두 번 눈감아 주는 것은 어찌 해본다 할지 모르지만, 일흔번씩 일곱 번은 말이 안되며, 그리고 잘못은 저쪽이 했는데, 내가 왜 용서를 해줘야 하느냐, 그런 법은 없다고 따집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순종해 본 분들은 압니다. 용서를 하는 것은 나에게 억울한 일이 아니라, 결국은 나를 위한 일입니다. 속은 것을 생각하며, “어찌 나에게 이럴 수 있을까?” 부글부글 끓는 심정에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식욕이 떨어지며, 심할 때는 피부가 알레르기 반응에 뒤집어집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듯이, 결국 내 안에 병을 키우는 원인이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결국 용서는 나의 건강과 영적 평안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여기에서 집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용서가 힘든 이유는 용서를 하는 순간, 상대방과 이전의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나에게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빚을 탕감한다는 뜻이지, 상대방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전 신뢰의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용서와 신뢰는 별개로 다루어져야 할 일입니다. 배신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지만, 용서했다고 바로 배신했던 사람을 즉시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뢰는 말 그대로 신용을 쌓아야 생기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분은 용서하는 순간 신뢰도 즉시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마시고 용서를 선언하십시오. 용서는 지금 당장의 손해를 주장하지 않고 내려 놓겠다는 의미이지, 상대방과 신뢰의 관계를 즉시 회복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용서를 받은 분은 그때부터 신용을 쌓아 가야 하는 각고의 시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용서 받음으로 당장의 위기를 모면했을지 모르지만, 신용을 계속 쌓아야 하고, 두 배, 세 배 더 노력하여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용서 받은 자의 마땅한 자세라고 믿습니다. 혹여 용서를 해줘 놓고, 왜 아직도 자기를 못 믿느냐 불평하는 자세는 처음 용서도 잊어 버릴 수 있습니다. 용서를 주고 받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들은 지금부터 신용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Forgiveness and Trust

Rev. Bryan Kim

There’s nothing more painful than when a relationship fails. However, Christians have the responsibility to mend those relationships. There could be someone who you just cannot forgive right now, even if it means death. Clenching your teeth, you don’t even want to mention the word forgive. However, God’s Word tells us to forgive “seventy times seven.” Maybe, a couple of times, you could turn a blind eye. To do it seventy times seven doesn’t make sense. We could argue that there is no such law that we should forgive when it was the other person who is in the wrong. However, those who have obeyed the Word knows. Forgiveness is not something that is unfair to you. Ultimately, it benefits you. When you think about how you have been deceived and say, “How could something like this happen to me?” you may be boiling inside and get stressed. Anger takes over you. You lose your appetite. You may even develop allergic reaction to your skin, in the worst case. It is said that stress is the source of all illnesses. We harbor this illness inside of us when we are not able to forgive. Ultimately, we see that forgiveness is for our own health and spiritual peace.

However, there is one thing that we must address. The reason that forgiveness is difficult is because we think that the moment you forgive the other person, our relationship must go back to the way it used to be. For example, to forgive someone who won’t pay you back the money they owe means that the debt is forgiven. It does not mean that you go back to the trusting relationship as if nothing happened. Forgiveness and trust must be handled differently. You can forgive someone who betrayed you, but that doesn’t mean you trust that person again. Trust is literally something that comes from building credit. The person who forgives must proclaim forgiveness without a burden of restoring immediate trust. Forgiveness means you will let go of what was damaged without claiming. It does not mean that you will immediately restore the relationship of trust with the person. Don’t feel burdened that you must continue the relationship. The person who has been forgiven must go through a difficult time of building up the trust. Receiving forgiveness may have avoided immediate crisis, but restoring broken trust requires twice, thrice the effort. I believe that should be the attitude of the forgiven. If you forgave someone and then complained about not trusting them, you may end up forgetting the forgiveness in the first place. Those who know about giving and receiving of God’s grace of forgiveness, will do their best to build their cred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