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구 목사
코비드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교회의 부름에 따라 저는 예삶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3년 반의 장년 사역을 마무리하고 예삶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을 때, 저는 저의 마음과 결심을 “마게도냐 사람의 손짓”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베델 성도님들께 나눈 바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바울이 아시아(소아시아, 지금의 튀르키예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려 하였으나 성령이 막으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밤에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한 사람을 보게 하십니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바울은 그 순간 왜 성령님이 자신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막으셨는지 단번에 깨닫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주저 없이 마게도냐로 떠납니다.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 16:10) 저는 예삶으로의 부르심을 마게도냐 사람의 손짓으로 받아들였고 주님이 부르신 바로 그 자리로 나아가기로 힘쓰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 8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으로 인해 실수도 많이 하고 넘어지기도 많이 했습니다만 담임 목사님의 믿어주심, 베델 성도님들의 격려와 응원, 예삶 청년들의 헌신과 사랑과 인내 그리고 이 모든 것 위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예삶에서의 시간은 이 짧은 지면에 다 담을 수 없는 수많은 간증과 은혜의 연속이었습니다.
교회 개척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한 후, 이제 저는 또 다른 마게도냐 사람의 손짓을 기다립니다. 제가 개척 계획이 있다고 들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저에게 장소에 대해 묻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예배하신 장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이 그 장소를 깨닫게 해주시는 방식이 ‘마게도냐 사람의 손짓’이겠다는 생각을 계속해서하게 됩니다. 밤에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손짓했던 마게도냐 사람은 여러 명이 아니라 단 한 명이었습니다.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바로 여기에 와서 교회를 세워주세요’라고 말하는 ‘한 사람’의 손짓을 저는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주와 함께 맞는 광풍이 주 없이 맞는 순풍보다 낫습니다. 앞으로 제 앞에 얼마나 많은 폭풍우가 몰아칠까 한편으로 두렵기도 합니다만 제가 맞이할 바람이 광풍이냐 순풍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주님과 함께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하기만 한다면 안심입니다. 내가 믿는 예수님은 ‘잠잠 하라!’ 한 마디로 폭풍우를 잠재울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선장으로 모시고 주님과 함께, 저를 향해 손짓하는 그 한 사람에게 거침없이 나아가려 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Waiting for Another Macedonian Call
Rev. Abel Kang
In the midst of the peak of COVID in August 2020, I responded to the call of the church to serve the Yesalm(Young Adult) Ministry. After concluding three and a half years of adult ministry and embarking on a new beginning in Yesalm ministry, I shared my heart and resolution with Bethel Church through a column titled “The Macedonian Call” In Acts 16, we see Paul attempting to preach the gospel in Asia (western Asia, present-day Türkiye), but the Spirit prevented him. “During the night Paul had a vision of a man of Macedonia standing and begging him, ‘Come over to Macedonia and help us.'” (Acts 16:9) In that moment, Paul understood why the Spirit had repeatedly hindered his steps. Without hesitation, he immediately departed for Macedonia, realizing, “This is because God has called us to preach the gospel to them.” (Acts 16:10) I accepted the call to Yesalm ministry as the beckoning from a Macedonian and resolved to strive towards the very place God had called me to. And so, three years and eight months have passed. Throughout this time, I made many mistakes and stumbled often due to my inadequacies. However, it was through the trust of my senior pastor, the encouragement and support of Bethel Church, the dedication, love, and patience of the Yesalm Ministry young adults, and above all, the Grace of God poured upon everything, that I was able to come this far. The time in Yesalm Ministry has been a continuous series of countless testimonies and experiences of grace that cannot all be contained in this short space.
After committing to obeying God’s call to church planting, I now await the beckon call of another Macedonian. Those who have heard about my church planting plans invariably ask about the location. I am confident that God has a place ordained for worship. However, I continue to believe that the way God will reveal that place to me will be through the “Macedonian Call” Just as the Macedonian in the vision at night gestured to Paul , there was not many, but one. I pray and wait for the gesture of that “one person” saying, “Come over here and help us,” “Come and establish a church right here.”
Facing a storm with the Lord is better than facing a tailwind without Him. Though I am somewhat fearful of how many storms may lie ahead, what’s important is not whether I face a headwind or a tailwind, but whether I am with the Lord. I continually remember this fact. If I am with the Lord, I am at peace. The Jesus I believe in is capable of calming storms with just one word, “Be still!” Therefore, I am determined to sail with the Lord as my captain, and without hesitation, I will move towards the one who beckons to me. Please pray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