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23년이 되면서 결단한 제 삶의 적용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랑하자’ 였습니다. 그 실천으로 월요일은 집 안 청소하자고 작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월요일은 목회자의 휴무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밀린 일도 해야 하고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쓸고 닦고, 방과 화장실을 구석구석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게다가 마당 청소까지 하고 나면 어느덧 아이들이 하교할 시간이 됩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은 흘러가고, 나의 소중한 월요일은 거의 끝이 납니다.

제가 청소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집안일은 아무리 해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나는 데 정말 완벽하게 해도 크게 바뀐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평상시 아내가 청소를 참 깔끔하게 했구나! 새삼 깨닫습니다. 오래간만에 집 안 청소를 한 티를 좀 내고 생색을 내고 싶었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큐티를 하는데, 말씀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한 임금이 “내가 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했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고 헐벗을 때 입히고 돌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칭찬을 들은 의인들의 대답은 본인들은 언제 그렇게 했냐며 오히려 의아해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 삶의 한 부분처럼 너무 당연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본인이 언제 신경 써서 남을 도왔는지 기억조차 못 한 것입니다. 마치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처럼 생각하지 않아도 행했기에 ‘생색’을 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악인들은 왕의 질책에 오히려 언제 안 했냐며 본인들의 행동을 따집니다. 본인들이 한 선행을 기억해 내며 ’생색’을 냅니다. 악인들의 모습을 보며 쉽게 시험 드는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섬긴다고 섬겼는데 알아주지 못하니 시험에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은 나를 위해서 주릴 때 생명의 떡을 주셨고, 목마르지 않은 생수를 주셨으며, 헐벗을 때 그리스도의 옷을 입혀 주셨고, 아픈 우리를 치유해 주셨고, 죄의 노예 되어 사슬에 묶여 옥에 갇힌 우리를 구해 주셨는데 한 번도 우리에게 생색을 내시며 그에 합당한 대가를 요구한 적이 없으십니다. 오늘 다시 한번 이 본문 말씀을 제 마음에 새깁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조그만 일로 생색내는 삶이 아니라 한 영혼을 향해 주님께 하듯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Show Of

Rev. Paul S. Jeong

One of the new life resolutions I decided as 2023 began was “Let’s love, not only with our words, but with our actions.” In keeping with that, I decided to clean the house on Mondays. As you know, Mondays are a pastor’s day off. So, there are matters that have fallen behind and on this day they need attention. But I also would like to use that time to rest and recover. Time flew by as I swept and mopped, cleaning every nook and cranny of the rooms and bathrooms. And just as I finished cleaning the yard, it was time for the children to come home from school. And just like that, my precious Monday is almost over.

What I realized while cleaning is that no matter how much you clean, it doesn’t show. Even if you clean it to perfection, it doesn’t feel like much has changed. I now appreciate how my wife has been keeping the house so clean! I wanted to show off a bit of my cleaning skills and get some credit for my effort, but it’s not as easy as I thought.

During a QT session, this part of God’s Word really touched my heart. In Matthew 25, a king says, “For I was hungry and you gave me something to eat, I was thirsty and you gave me something to drink, I was a stranger and you invited me in, I needed clothes and you clothed me, I was sick and you looked after me.” But when “righteous” (virtuous) people hear this compliment, they wonder what it was that they had done and act all surprised. For them, they see loving and serving their neighbor as a normal routine part of life. They may not even remember when they helped others. It’s like breathing in and out without a thought. So there’s no need to show off or take any credit for it. By contrast, the wicked are rebuked by the king and questioned when they did not ever do these things. They try to cite any good deed to show off and draw attention to themselves. Looking at the wicked, at those times when we are tempted and tested, we can see our own selves in them. In the midst of our various times of serving, we often find ourselves going through a time of testing where no one seems to notice or acknowledge our efforts.

However, our Lord Jesus gave us the bread of life when we were hungry. He gave us the living water that quenches all thirst. He clothed us with the garments of Christ when we were naked. He healed us when we were sick. And He saved us from the bondage to sin; when we were bound in chains and imprisoned. He has done this without ever demanding us to repay Him or brag on Him. Today, once again, I ascribe my heart to this passage. “The King will reply, ‘Truly I tell you, whatever you did for one of the least of these brothers and sisters of mine, you did for me.’” (Matthew 25:40) Let us not live a life, taking all the credit, for small deeds done just for show. But I hope we live serving each individual soul. May we live as to serve the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