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가 행복추구권입니다. 아마 연말에 제일 많이 들었던 덕담이 “행복하세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고,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행복은 항상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지개같이 모든 사람이 원하지만, 정작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손경민씨의 ‘행복’이라는 찬양 가사는 이렇습니다. “… 눈물 날 일 많지만 기도할 수 있는 것 / 억울한 일 많지만 주를 위해 참는 것 / 비록 짧은 작은 삶 주 뜻대로 사는 것 / 이것이 나의 삶에 행복이라오 / 행복 행복이라오 /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 선물 /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 / 이것이 행복이라오”
행복은 환경의 어려움이 없는 상황에 반응하는 얄팍한 감정이 아니라,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오는 흔들림 없는 깊은 믿음입니다. 마치 부부가 사랑하면 비좁은 아파트에서도 행복할 수 있고, 이제 막 태어난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땀 흘리며 우유 배달하는 아빠도 그 누구보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와의 관계 속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결혼할 때, 저 사람과 함께하면, 어디에서 살든, 어디를 가든 상관없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살다 보니, 불편한 환경 때문에 싸울 때도 있고,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자녀 때문에 가슴앓이할 때도 있고, 몸이 아파 병원에 누워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다시 결혼해도 내 남편과 내 아내와 다시 할 것이며, 우리 자녀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한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함께 행복한 모습 때문이라면 이 세상에 그 무엇이 나의 행복을 빼앗아 갈 수 있을까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에 일 년 52주 동안 교회 안에서 주시는 은혜를 놓치지 않고, 어디 있던지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면 가장 행복한 한 해를 누린 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듯이, 나의 조건에는 기름이 바닥일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은혜의 주유소, 베델교회에서 말씀의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충전되어 한 해를 달려올 수 있었다면 2023년은 행복한 한 해였음이 분명합니다. 행복한 성도님들을 오늘도 예배 때 만나는 것은 한평생 목사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도 최고의 행복입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다음 이 감사를 나눌 수 있는 베델이 있어서 행복한 마지막 주일입니다.
I am Happy
Rev. Bryan Kim
One of the basic rights of a human being is the pursuit of happiness. Perhaps, the frequent grateful phrase you hear at the end of a year is probably “Be happy”. Everyone wants to be happy. The right to pursue happiness is even guaranteed in the law. But, for us, happiness seems barely at our grasp like a rainbow. We all want it, but very few actually enjoy it.
There is a praise song called ‘Happiness’ by composer Kyungmin Son which goes like this. “… I can go to Jesus in prayer, though my tears may fall. I can endure many wrongs, because it’s for the Lord. In this short and temporal life, happiness is to live out God’s will. Oh happiness, this I have. Knowing that I’m a child of God is happiness. It is my true happiness.”
Happiness is not a shallow emotional response to a situation without much difficulty. It is an unshakable faith that comes from a relationship with God, regardless of the situation. A couple can be happy in a tiny apartment if they love each other. Happiness is a dad working as a milk delivery man, in his sweats, to provide for his newborn baby. Happiness is not a material. It comes from a relationship with someone.
When we get married, we are sure that as long as we are with each other, it doesn’t matter where we live or where we move. In the process of life, we argue because of uncomfortable environments. Sometimes we have heartaches over a child who is more precious than our life. We become depressed and worry for the future when laying sick in a hospital bed. However, if I had to do it all over again, I’d still marry my wife. There is no greater happiness than to have my children be proud and respectful of me. And if the reason for happiness was my love for God and to be in His presence, then could anything in this world take that happiness from me?
As we close out the year, on this Sunday, don’t let go of the grace that was given to you for 52 weeks. Wherever you are, if you were able to worship God, then you have enjoyed a year of true happiness. When you run out of gas in your car, you go to a gas station to refill. Your situation may be at the bottom, out of gas, but if you were able to refill at a “grace” station, Bethel Church, where spiritual fullness flows from the pulpit, then your 2023 was a happy year. Meeting happy congregation at worship, even today, is the greatest happiness I have as a life-long pastor. I first thank God. This is a happy, last Lord’s Day of the year because I am here at Bethel where I can share that thankfulness.